작성자 :예강맘

등록일 :2002-01-23 14:19:47

조회수 :15,390

강릉시에 있습니다.
축음기와 에디슨의 발명품을 볼 수 있습니다.
에디슨 발명품이 약 3,000 점 되는데 그 곳에 약 2,000점 있답니다.
진품이냐구요?
그런 우매한 질문일랑 아예 마세요.
기네스북에도 올랐답니다.
중요한 건,
유리 상자안에 곱게 진열만 되어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정열적인 안내자들이 자세히 설명해줍니다.
에디슨이 발명한 세계 최초의 축음기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축음기 이전에 음악을 듣는 수단이었던
뮤직박스라는 것도 꽤 많이 있습니다.
1890년대에 만들어진 뮤직박스에서 나오는 음악도 들었습니다.
제 귀를 의심할 지경이었습니다
거기선 세계 최초가 아니면 거의 취급을 않습니다.
세계최초츼 영사기, 세계 최초의 발전기, 세계 최초의 와플 기계까지...
음악 감상실도 있습니다.
이름은 까먹었지만 아주 좋은 스피커로 파바로티의 목소리를 들으니
가슴이 떨렸습니다.
가장 귀한 수확은,
우리 여섯살나 아들 예강이가
" 박물관은 아주 재미있는 곳이다"
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바람에 지도에서 발견한 태백시의 '석탄박물관'에도 가자고 졸라서
애 좀 먹었습니다.
지금은 건물이 좁고 낡아 좀 추레하더군요. 전시물에 비해 공간도 좁구요.
하지만 새로 박물관을 멋있게 신축할 예정이랍니다.
저, 거기 홍보요원 아닙니다.
다만 겨울여행 도중 너무 귀한 보석을 발견한 것같아 나눠드리는 겁니다.
홈페이지는 잠시 닫아두었답니다.
강릉시로 물어보면 자세한 정보를 주지 않을까 싶네요.
좀 멀긴 하지만 혹 강릉 갈 일이 있다면 놓치지 말고 들러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