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Joseph

등록일 :2001-08-29 08:47:33

조회수 :48,959

'백구'가 하도 유명하여, 그리고 우리 죠셉이 워낙에 시댁에 있는 진돗개(진돌이)를 좋아하는터라 어제의 그 더위를 무릅쓰고 다른 엄마들과 함께 예술의 전당으로 향했는데.... 글쎄... 36개월 미만이라 입장을 거절 당했습니다.

뮤지컬 '흥부와 놀부'경우는 개월수가 한정되어 있지만 그냥 들여보내 주길래 이번에도 별 생각없이 갔는데 보기좋게 입구에서 되돌아 와야 했습니다.

엄마들끼리 너무 아쉬워 예술의 전당내 어린이 놀이방에 맡기고 엄마들끼리 만이라도 관람하려 놀이방으로 향했더니 또 36개월 미만이라고 퇴짜를 놓더군요.(울 아이는 미끄럼틀 풀볼 너무너무 좋아하고 잘 노는데....)

도대체... 36개월 미만의 자식을 둔 엄마는 문화생활도 즐기지 말라는것인지...
많이 서운하고 속이 상했지만 어쩌겠습니까?

눈물을 머금고 예술의 전당에서 냅따 사진만 찍다 왔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우리들 말고도 퇴짜 맞은 엄마들이 꽤 있더군요.
물론 놀이방도 물론이고요.

36개월 미만의 자식을 둔 엄마들~~~~
괜한 수고 하실까봐 몇자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