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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까기 인형' 보고 왔어요
작성자 :프로주부
등록일 :2002-12-19 02:59:56
조회수 :12,395
매년 크리스마스를 더욱 즐겁게 하는 발레 <호두까기인형>의 시즌이 돌아왔다. 1892년 상트페테프부르크마린스키 극장에서의 초연이래 '전세계크리스마스전령사'로 자리잡아 온 이 작품은 E.T.A.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인형과 생쥐왕>에 기인하여 만들어졌다.
유니버설발레단이 1986년부터 선보인 <호두까기인형>은 1986년 에드리엔 델라스(유니버설발레단 초대예술감독)와 1990년 로이 토비아스(유니버설발레단 제3대 예술감독)버전과 1934년 키로프발레단에서 초연되어 1999년부터 유니버설발레단에서 공연되는 바이노넨 버전의 작품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들 버전을 가장 명확히 구분하기 위해서는 2막의 그랑파드되를 춤추는 무용수의 설정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는데, 전자인 두 버전은 '클라라'가 아닌 '마리'라는 이름의 소녀가 기지를 발휘하여 호두까기인형을 구하고, 왕자로 변신한 그와 함께 과자의 왕국을 방문한다는 설정이다. 이와 달이 바이노넨 버전은 '클라라'가 꿈속에서 어엿한 숙녀로 성장하여 왕자와 함께 '과자의 왕국'이 아닌 '신비한 환상의 나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는 설정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알고보면 재미있는 발레여행
<1막>
1장:파티장으로 향하는 사람들
크리스마스 파티에 초대를 받아 저마다 선물꾸러미를 들고 즐거워하는 사람들 사이로 검정 망또와 흰수염이 인상적인 드롯셀마이어가 보이네요
2장:크리스마스이브파티
멋진 크리스마스트리 앞에서 손님들이 감탄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분위기메이커인 드롯셀마이어는 어린아이들과 장난을 치며, 순식간에 파티장의 분위기를 즐겁게 만든답니다.
3장:클라라의 침실
파티가 끝나 손님들이 집으로 돌아가고, 피곤한 클라라는 드롯셀마이어에게 선물받은 호두까기 인형을 품에 꼭 안고서 잠이 듭니다. 거실의 트리가 자그마치 8m나 되는 세종문화회관대극장을 가득 채울만큼 커지며 우리를 클라라의 꿈속으로 데려갑니다. 훼방꾼생쥐들이 거실을 난장판으로 만들며 클라라를 괴롭히네요. 장난감 병정과 말 탄 기사들이 나타나 대포를 쏘아대며 생쥐떼와의 실감나는 전투가 벌어집니다. 진짜 대포가 등장하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실감나는 전투가 벌어집니다. 우리의 호두까기 인형은 생쥐왕에게 위협을 당하지만, 클라라의 재치로 생쥐왕을 물리칩니다. 감사인사를 전하는 호두까기 인형과 클라라는 어느새 멋진 왕자와 예쁜 숙녀로 변해 춤을 추네요.
4장:눈송이요정들의춤
갑자기 하늘에서 눈이 내리며 눈송이 요정들이 나타납니다. 클라라와 왕자님도 요정들과 함께 즐거워하며 춤을 춥니다. 눈송이 요정들의 춤이 끝날 무렵 클라라와 왕자님은 순록이 이끄는 썰매를 타고 요정들의 뒤를 이어 환상의 나라로 여행을 떠납니다.
휴식(20분)
<2막>
1장:환상의나라로의여행
새하얀돛을 펄럭이는 배로 갈아타고 도착한 곳은 환상의 나라. 나비들이 반기는 춤을 추네요. 그런데 생쥐왕이 보낸 박쥐들이 왕자님을 위협합니다. 왕자님이 멋지게 승리를 거두는 순간 클라라와 왕자님은 잠들어 있는 인형들을 하나하나 깨우면 인사합니다.
2장:신비한 궁전
*스페인:투우사와 집시의상을 입은 스페인인형은 파워풀하며 박진감 넘치는 춤을 선보입니다.
*아라비아:아라비안나이트 분위기의 5명의 여성무용수는 독특한 손동작과 함께 여성스러운 춤을 선보입니다
*중국:어린이에게 가장 인기있는 춤으로 회전과 도약동작이 많으며, 매우 민첩한 움직임을 자랑합니다. TV-CF에 자주 등장하는 음악을 사용했네요
*러시아:러시아인형은 매우 빠르고 힘찬 템포의 음악에 맞춰 빠른 발동작과 회전을 선보입니다. 러시아 민속의상과 머리장식이 인상적이예요.
*양치기소녀와늑대:어리숙한 늑대를 물리치는 재치있는 양치기소녀의 춤은 고운음색의 플룻연주처럼 경쾌한 춤으로 이루어져있답니다.
*로즈왈츠:감미로운 왈츠음악에 맞춰 24명의 남녀무용수가 등장하는 이 춤은 장미꽃같은 의상을 선보이며 로즈왈츠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클라라와 왕자의 그랑파드되:클라라는 왕자님과 기사들을 번갈아가며 춤을 춥니다. 음악이 절정에 이르면 4명의 기사들이 클라라를 두손높이 들어올리는 고난도의 기교를 선보입니다.
마지막 클라라와 왕자님, 4명의 기사들과 환상의 나라에 등장한 모든 인형들이 춤을 추며 환상의 나라여행은 끝이 납니다.
3장:클라라의 침실
크리스마스 아침, 잠에서 깬 클라라는 호두까기인형을 품에 꼭 안고서 행복한 미소를 짓습니다.
첫 공연이라그런지 신문의 기사대로 로비에 호두까기인형옷을 입은 배우들은 없었습니다. 광화문네거리는 역시 화려했구요. 세종문화회관 역시 내부시설에 비해 밖은 밤에는 더욱 웅장하고 멋있었고, 객석의 의자는 여전히 지저분하고 좁았습니다만 발레만큼은 아주 재미있고 쉽고 2막으로 끝나는게 아쉬울정도였습니다. 로비에는 유니버설(Universal ballet에서 사용하는 한국공식명이 유니버셜이 아닌 유니버설입니다.) 측에서 판매하는 티셔츠와 기타 용품들이 판매되고 있었고, 왼쪽에는 호두까기인형이 (얼마나 다양한지 모릅니다.) 크기별로, 모양별로 아주 다양하게 진열.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중앙에는 커다란 트리를 만들어 놓아 로비에 들어서는 순간 야~ 감탄하며 쳐다보았습니다.
화장실은 아주 깨끗하게 고쳐놓았더군요.
무대의 막이 오르면 와~ 하는 감탄사가 나올정도로 무대가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도 어렵지 않고 어른들이 보기에도 즐거울정도로 화려하고 재미있고 구성이 아주 좋았습니다.
저희집 아이는 발레를 여러번 보았기에 이번에는 가장 좋은 자리를 예매하여 보았습니다. 보기에도 편하고 무대와 가까워서 저희아이가 숙녀가 된 클라라가 등장하자 임혜경언니다 하고 알아보더군요. 처음이라면 굳이 제일 좋은 자리 비싼자리 고집할필요는 없습니다. 2층에서 무대 전체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전체를 감상하는것도 한 방법이니까요.
공연이 끝나면 9시30분정도 되니까 저녁공연이시면 저녁은 먹고 공연보세요
세종문화회관별관끼고 들어가면 음식점이 아주 많습니다.
패스트푸드, 돈까스, 일식, 스파게티(뽀모도르, 아주 맛있습니다.) 등등...
주차는 요즘 시즌이라 그런지 오갈때도 너무 막히고, 주차하기, 공연끝나고 나가기, 정말 심하게 시간많이 걸립니다.
어지간하면 차 가져가지 마시고, 지하철이용해 보세요.
그래야 주차비걱정 안하고 일찍가서 맛있는 저녁 천천히 드시지요.
호두까기인형 부담없이 많이들 보십시오.
유니버설발레단이 1986년부터 선보인 <호두까기인형>은 1986년 에드리엔 델라스(유니버설발레단 초대예술감독)와 1990년 로이 토비아스(유니버설발레단 제3대 예술감독)버전과 1934년 키로프발레단에서 초연되어 1999년부터 유니버설발레단에서 공연되는 바이노넨 버전의 작품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들 버전을 가장 명확히 구분하기 위해서는 2막의 그랑파드되를 춤추는 무용수의 설정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는데, 전자인 두 버전은 '클라라'가 아닌 '마리'라는 이름의 소녀가 기지를 발휘하여 호두까기인형을 구하고, 왕자로 변신한 그와 함께 과자의 왕국을 방문한다는 설정이다. 이와 달이 바이노넨 버전은 '클라라'가 꿈속에서 어엿한 숙녀로 성장하여 왕자와 함께 '과자의 왕국'이 아닌 '신비한 환상의 나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는 설정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알고보면 재미있는 발레여행
<1막>
1장:파티장으로 향하는 사람들
크리스마스 파티에 초대를 받아 저마다 선물꾸러미를 들고 즐거워하는 사람들 사이로 검정 망또와 흰수염이 인상적인 드롯셀마이어가 보이네요
2장:크리스마스이브파티
멋진 크리스마스트리 앞에서 손님들이 감탄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분위기메이커인 드롯셀마이어는 어린아이들과 장난을 치며, 순식간에 파티장의 분위기를 즐겁게 만든답니다.
3장:클라라의 침실
파티가 끝나 손님들이 집으로 돌아가고, 피곤한 클라라는 드롯셀마이어에게 선물받은 호두까기 인형을 품에 꼭 안고서 잠이 듭니다. 거실의 트리가 자그마치 8m나 되는 세종문화회관대극장을 가득 채울만큼 커지며 우리를 클라라의 꿈속으로 데려갑니다. 훼방꾼생쥐들이 거실을 난장판으로 만들며 클라라를 괴롭히네요. 장난감 병정과 말 탄 기사들이 나타나 대포를 쏘아대며 생쥐떼와의 실감나는 전투가 벌어집니다. 진짜 대포가 등장하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실감나는 전투가 벌어집니다. 우리의 호두까기 인형은 생쥐왕에게 위협을 당하지만, 클라라의 재치로 생쥐왕을 물리칩니다. 감사인사를 전하는 호두까기 인형과 클라라는 어느새 멋진 왕자와 예쁜 숙녀로 변해 춤을 추네요.
4장:눈송이요정들의춤
갑자기 하늘에서 눈이 내리며 눈송이 요정들이 나타납니다. 클라라와 왕자님도 요정들과 함께 즐거워하며 춤을 춥니다. 눈송이 요정들의 춤이 끝날 무렵 클라라와 왕자님은 순록이 이끄는 썰매를 타고 요정들의 뒤를 이어 환상의 나라로 여행을 떠납니다.
휴식(20분)
<2막>
1장:환상의나라로의여행
새하얀돛을 펄럭이는 배로 갈아타고 도착한 곳은 환상의 나라. 나비들이 반기는 춤을 추네요. 그런데 생쥐왕이 보낸 박쥐들이 왕자님을 위협합니다. 왕자님이 멋지게 승리를 거두는 순간 클라라와 왕자님은 잠들어 있는 인형들을 하나하나 깨우면 인사합니다.
2장:신비한 궁전
*스페인:투우사와 집시의상을 입은 스페인인형은 파워풀하며 박진감 넘치는 춤을 선보입니다.
*아라비아:아라비안나이트 분위기의 5명의 여성무용수는 독특한 손동작과 함께 여성스러운 춤을 선보입니다
*중국:어린이에게 가장 인기있는 춤으로 회전과 도약동작이 많으며, 매우 민첩한 움직임을 자랑합니다. TV-CF에 자주 등장하는 음악을 사용했네요
*러시아:러시아인형은 매우 빠르고 힘찬 템포의 음악에 맞춰 빠른 발동작과 회전을 선보입니다. 러시아 민속의상과 머리장식이 인상적이예요.
*양치기소녀와늑대:어리숙한 늑대를 물리치는 재치있는 양치기소녀의 춤은 고운음색의 플룻연주처럼 경쾌한 춤으로 이루어져있답니다.
*로즈왈츠:감미로운 왈츠음악에 맞춰 24명의 남녀무용수가 등장하는 이 춤은 장미꽃같은 의상을 선보이며 로즈왈츠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클라라와 왕자의 그랑파드되:클라라는 왕자님과 기사들을 번갈아가며 춤을 춥니다. 음악이 절정에 이르면 4명의 기사들이 클라라를 두손높이 들어올리는 고난도의 기교를 선보입니다.
마지막 클라라와 왕자님, 4명의 기사들과 환상의 나라에 등장한 모든 인형들이 춤을 추며 환상의 나라여행은 끝이 납니다.
3장:클라라의 침실
크리스마스 아침, 잠에서 깬 클라라는 호두까기인형을 품에 꼭 안고서 행복한 미소를 짓습니다.
첫 공연이라그런지 신문의 기사대로 로비에 호두까기인형옷을 입은 배우들은 없었습니다. 광화문네거리는 역시 화려했구요. 세종문화회관 역시 내부시설에 비해 밖은 밤에는 더욱 웅장하고 멋있었고, 객석의 의자는 여전히 지저분하고 좁았습니다만 발레만큼은 아주 재미있고 쉽고 2막으로 끝나는게 아쉬울정도였습니다. 로비에는 유니버설(Universal ballet에서 사용하는 한국공식명이 유니버셜이 아닌 유니버설입니다.) 측에서 판매하는 티셔츠와 기타 용품들이 판매되고 있었고, 왼쪽에는 호두까기인형이 (얼마나 다양한지 모릅니다.) 크기별로, 모양별로 아주 다양하게 진열.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중앙에는 커다란 트리를 만들어 놓아 로비에 들어서는 순간 야~ 감탄하며 쳐다보았습니다.
화장실은 아주 깨끗하게 고쳐놓았더군요.
무대의 막이 오르면 와~ 하는 감탄사가 나올정도로 무대가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도 어렵지 않고 어른들이 보기에도 즐거울정도로 화려하고 재미있고 구성이 아주 좋았습니다.
저희집 아이는 발레를 여러번 보았기에 이번에는 가장 좋은 자리를 예매하여 보았습니다. 보기에도 편하고 무대와 가까워서 저희아이가 숙녀가 된 클라라가 등장하자 임혜경언니다 하고 알아보더군요. 처음이라면 굳이 제일 좋은 자리 비싼자리 고집할필요는 없습니다. 2층에서 무대 전체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전체를 감상하는것도 한 방법이니까요.
공연이 끝나면 9시30분정도 되니까 저녁공연이시면 저녁은 먹고 공연보세요
세종문화회관별관끼고 들어가면 음식점이 아주 많습니다.
패스트푸드, 돈까스, 일식, 스파게티(뽀모도르, 아주 맛있습니다.) 등등...
주차는 요즘 시즌이라 그런지 오갈때도 너무 막히고, 주차하기, 공연끝나고 나가기, 정말 심하게 시간많이 걸립니다.
어지간하면 차 가져가지 마시고, 지하철이용해 보세요.
그래야 주차비걱정 안하고 일찍가서 맛있는 저녁 천천히 드시지요.
호두까기인형 부담없이 많이들 보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