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windlim

등록일 :2002-07-12 13:10:49

조회수 :14,138

저희 아이들이랑 나이가 같네요.
전라북도에 대해서만 간단히 알려드릴까해서요.
지금은 서울에 살지만 제 고향은 전라북도 부안이거든요.
혹시 변산반도 아시나요??
아무래도 부안하면 변산반도가 유명하긴 한데.
변산반도는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아주 멋진 곳이예요.
동해가 서해보다 좋다고 다들 그러시지만요, 나름대로 서해도 아주 근사하답니다.
외변산과 내변산으로 나뉘어지는데요, 외변산은 해안선을 따라 드라이브를 하다보면 해수욕장도 간간히 보이구요. 변산해수욕장, 격포해수욕장, 상록해수욕장, 등등 변산을 거쳐 격포를 거쳐 줄포를 거치고 해서 곰소쪽으로 가는 길이 드라이브하기에 아주 좋아요. 해안선을 따라 가는길이거든요. 작은 동해라고 생각하셔도 좋아요.
모항이라고 부르던데... 모항해수욕장도 있구요.
내변산은 변산의 안쪽으로 산이 많아요.
내소사라는 절도 아주 유명하고, 아주 작지만 고즈넉하고 특히 절까지 걸어가는 전나무길이 아주 멋지답니다. 내소사를 지나 등산로도 있는데요, 아이들 데리고 가기엔 좀 버거울수도 있어요.
백천내라는 계곡도 아주 좋고, 직소폭포라고 장관인 폭포도 있답니다.
변산이라고 검색해서 알아보세요.
변산온천이라고 있는데, 온천의 규모가 크진 않지만 있구요. 변산온천을 지나 조금 더 위로 가면 부안댐이라고 있어요.
꼭대기까지 가서 바라보는 경치도 좋습니다.
고창도 조금만 가면 나오는데요. 고창 선운사가 유명하죠. 동백꽃으로...
전 개인적으로 절을 좋아해선지 그런 분위기가 좋더라구요.
전 아이들과 친정가면 꼭 이 코스를 밟거든요.
그리고....혹시 위도라고 아시나요??
격포항에서 배를타고 1시간정도 가면 위도라고 하는 작은 섬이 나옵니다.
너무너무 좋아요. 여름엔 낚시하러 오시는 분이나 휴가오시는 분들로 붐빈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전 가을 초겨울에 갔었는데, 너무 좋았아요.
자동차도 싣고 갈수 있어서 위도 드라이브도 할수 있고. 1박이면 적당할듯.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배가 안뜨니깐 꼭 알아보고 가셔야 해요.
민박집도 많구요. 위도라고 검색하면 자세하게 나옵니다.
고창은 장어로 유명하구요.
변산입구에 바지락죽으로 아주 유명한 집도 있어요.
변산온천쪽으로 가서 작은 동네로 100m 들어가면 있는데, 아마 두 아이들도 맛있게 잘 먹을거예요.
좀 도움이 되었는지요.
한번도 가보시지 않았다면 한번 가보시는것도 좋아요.
요즘엔 서해안고속도로가 뚫려서 부안인터체인지까지 쭉 가시면 찾기도 쉽구요.
이상 전북 부안쪽 관광안내였습니다.
아이들과 행복한 휴가 되시길 바랍니다.
이숙녀님의 글입니다.
> 여름 휴가때 5살, 3살인 아이들을 데리고 갈 만한 곳을 고민중이랍니다.
> 전라도 쪽으로 가려고 하는데 아이들에게 자연도 보여주고, 즐겁게 놀 수 있는
> 수영장이나 해수욕장도 데리고 가려는데 적당한 곳을 못 찾겠네요.
> 알려주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