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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테마따라 가는 ‘경기도 파주’
작성자 :히플러
등록일 :2002-05-23 10:03:56
조회수 :15,272
테마따라 가는 ‘경기도 파주’
"놀러? 쉬러? 먹으러?" 한번에 해결…'모듬 나들이' 어때요?
▲사진설명 : 중남미문 화원/박종인기자
한지붕에 사는 가족이라도 길을 함께 떠나면 의견이 구구하다. 고상한 박물관으로 가자는 사람, 복잡한 유원지를 찾는 사람, 그리고 자연 속에 푹 파묻혀 쉬었다가 오자는 사람 기타 등등. 이번에 소개할 경기도 파주는 순서만 잘 정하면 가족 모두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코스다. 서울 구파발쪽 출발을 전제로, 그 순서는 이렇다.
중남미문화원(고상한 예술)→유일레저(복잡한 들뜬 분위기)→초릿골 쉼터(신록의 자연과 먹을거리, 어린이 쉼터)→자운서원(율곡의 향취)→ 임진강 나루터(‘황복’과 ‘장어’의 만남) 구체적인 드라이브코스와 거리는 지도를 참고하면 되고, 다음은 주요 목적지에 대한 설명이다.
▲중남미문화원:벽제IC에서 의정부 방면으로 우회전했다가 곧바로 나오는 간천삼거리에서 좌회전해 들어간다. 복잡한 시내 안에 작은 이정표가 붙어 있다. 길이 자신 없으면 벽제IC에서 파주 쪽으로 직진한 뒤 ‘최영장군묘·중남미문화원’ 이정표 보고 65번도로로 우회전. 중남미대륙의 다양한 수집품이 전시돼 있다. 녹음 우거진 숲과 야외 조각품, 적벽돌로 만든 건물, 산책로도 있다. 연중 무휴. 일요일은 차와 음료, 월~토는 하루 전 예약받아 스페인요리 빠에야(Paella) 풀코스가 나온다. (031)962-9291. 서울 구파발전철역 158-3, 332번버스로 고양동시장 하차, 마을버스 1006번.
▲사진설명 : 유일레저
▲유일레저:식당가에서 노래방, 보트놀이와 산림욕장 및 각종 구기 운동장·찜질방·사우나·어린이 놀이공원 등, 그리 크지 않은 규모에 온갖 놀거리가 들어앉은 종합놀이공간 . 조용한 분위기를 원하는 사람에겐 소음이 크다 . 중남미문화원에서 복잡한 읍내를 지나 광탄 방면으로 간다. 삼거리가 나오면 ‘ 보광사 ’ 방면으로 우회전, 보광사를 지나 86번도로 나오면 좌회전, 1.5㎞. 주중은 모르겠지만, 주말에는 엄청나게 붐빈다. 숙박시설도 있다. ‘한번에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곳’이라는 관점에서는 썩 괜찮은 곳, 그러나 그만큼 서비스의 질을 기대하지는 않도록 한다. (031)948-6161. 불광동시외버스터미널에서 33번시외버스.
▲사진설명 : 초리골 쉼터
▲초릿골쉼터와 자운서원:소규모, 그리고 호젓한 분위기를 찾아 아이들과 놀러나온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곳. 자운서원은 율곡 이이선생을 모신 서원이다. 너른 경내에 숲이 우거지고 아이들이 뛰놀 잔디밭이 있다. 법원사거리에서 좌회전해 200m 가면 오른쪽에 진입로가 있다. 초릿골쉼터는 법원사거리에서 우회전해 의정부 방면으로 800m 정도 가다가 길 건너편 ‘초릿골’ 이정표를 보면 된다. 꽤 큰 계곡 입구에 소쩍새와 원앙과 딱따구리가 사는 연못 이 있고 식당이 있고 잔디축구장, 테니스장, 수영장과 숲 속 방갈로가 있다. 닭고기를 찢어 넣은 ‘초계탕’과 야외 생맥주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은 연못가에서 놀고, 어른들은 잔디밭에서 운동을 하면 된다. 등산로도 있다. 15인 이상 단체는 1인당 4만5000원을 내면 1박을 방갈로에 묵으며 쉼터에 있는 ‘모든 것’을 마음대로 먹고 마실 수 있다. (031)958-0029. 불광동버스터미널에서 법원리행 버스를 탄 뒤 20분 정도 걸어야 한다.
▲사진설명 : 황복회
▲화석정과 임진나루 황복:화석정은 율곡 이이가 임진왜란 때 선조의 피란길을 예견하고 미리 기름을 발라뒀다는 정자다. 피란길에 오른 선조가 불지른 정자를 보고 임진강을 건넜다고 한다. 정자는 볼품 없지만, 그 아래 나루에는 민물장어와 알을 낳으러 강으로 올라온 ‘황복’ 요리를 파는 식당가가 형성돼 있다. 황복은 1㎏에 12만원, 장어도 자연산은 같은 값의 ‘귀족’ 요리. 하지만 황복 회와 매운탕 기다리는 몇분을 참지 못해 미리 전화로 예약한 뒤 도착하자마자 젓가락을 드는 단골들이 많다. 자운서원에서 나와 통일로·문산 혹은 임진각 방면으로 간 뒤 37번 국도로 적성방면으로 오르자마자 400m쯤 오른쪽에 임진나루로 빠지는 출구가 있다. 임진나루터집(031-952-2723), 일미집(952-7102) 등이 있다.
( 파주=박종인기자 [email protected] )
"놀러? 쉬러? 먹으러?" 한번에 해결…'모듬 나들이' 어때요?
▲사진설명 : 중남미문 화원/박종인기자
한지붕에 사는 가족이라도 길을 함께 떠나면 의견이 구구하다. 고상한 박물관으로 가자는 사람, 복잡한 유원지를 찾는 사람, 그리고 자연 속에 푹 파묻혀 쉬었다가 오자는 사람 기타 등등. 이번에 소개할 경기도 파주는 순서만 잘 정하면 가족 모두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코스다. 서울 구파발쪽 출발을 전제로, 그 순서는 이렇다.
중남미문화원(고상한 예술)→유일레저(복잡한 들뜬 분위기)→초릿골 쉼터(신록의 자연과 먹을거리, 어린이 쉼터)→자운서원(율곡의 향취)→ 임진강 나루터(‘황복’과 ‘장어’의 만남) 구체적인 드라이브코스와 거리는 지도를 참고하면 되고, 다음은 주요 목적지에 대한 설명이다.
▲중남미문화원:벽제IC에서 의정부 방면으로 우회전했다가 곧바로 나오는 간천삼거리에서 좌회전해 들어간다. 복잡한 시내 안에 작은 이정표가 붙어 있다. 길이 자신 없으면 벽제IC에서 파주 쪽으로 직진한 뒤 ‘최영장군묘·중남미문화원’ 이정표 보고 65번도로로 우회전. 중남미대륙의 다양한 수집품이 전시돼 있다. 녹음 우거진 숲과 야외 조각품, 적벽돌로 만든 건물, 산책로도 있다. 연중 무휴. 일요일은 차와 음료, 월~토는 하루 전 예약받아 스페인요리 빠에야(Paella) 풀코스가 나온다. (031)962-9291. 서울 구파발전철역 158-3, 332번버스로 고양동시장 하차, 마을버스 1006번.
▲사진설명 : 유일레저
▲유일레저:식당가에서 노래방, 보트놀이와 산림욕장 및 각종 구기 운동장·찜질방·사우나·어린이 놀이공원 등, 그리 크지 않은 규모에 온갖 놀거리가 들어앉은 종합놀이공간 . 조용한 분위기를 원하는 사람에겐 소음이 크다 . 중남미문화원에서 복잡한 읍내를 지나 광탄 방면으로 간다. 삼거리가 나오면 ‘ 보광사 ’ 방면으로 우회전, 보광사를 지나 86번도로 나오면 좌회전, 1.5㎞. 주중은 모르겠지만, 주말에는 엄청나게 붐빈다. 숙박시설도 있다. ‘한번에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곳’이라는 관점에서는 썩 괜찮은 곳, 그러나 그만큼 서비스의 질을 기대하지는 않도록 한다. (031)948-6161. 불광동시외버스터미널에서 33번시외버스.
▲사진설명 : 초리골 쉼터
▲초릿골쉼터와 자운서원:소규모, 그리고 호젓한 분위기를 찾아 아이들과 놀러나온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곳. 자운서원은 율곡 이이선생을 모신 서원이다. 너른 경내에 숲이 우거지고 아이들이 뛰놀 잔디밭이 있다. 법원사거리에서 좌회전해 200m 가면 오른쪽에 진입로가 있다. 초릿골쉼터는 법원사거리에서 우회전해 의정부 방면으로 800m 정도 가다가 길 건너편 ‘초릿골’ 이정표를 보면 된다. 꽤 큰 계곡 입구에 소쩍새와 원앙과 딱따구리가 사는 연못 이 있고 식당이 있고 잔디축구장, 테니스장, 수영장과 숲 속 방갈로가 있다. 닭고기를 찢어 넣은 ‘초계탕’과 야외 생맥주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은 연못가에서 놀고, 어른들은 잔디밭에서 운동을 하면 된다. 등산로도 있다. 15인 이상 단체는 1인당 4만5000원을 내면 1박을 방갈로에 묵으며 쉼터에 있는 ‘모든 것’을 마음대로 먹고 마실 수 있다. (031)958-0029. 불광동버스터미널에서 법원리행 버스를 탄 뒤 20분 정도 걸어야 한다.
▲사진설명 : 황복회
▲화석정과 임진나루 황복:화석정은 율곡 이이가 임진왜란 때 선조의 피란길을 예견하고 미리 기름을 발라뒀다는 정자다. 피란길에 오른 선조가 불지른 정자를 보고 임진강을 건넜다고 한다. 정자는 볼품 없지만, 그 아래 나루에는 민물장어와 알을 낳으러 강으로 올라온 ‘황복’ 요리를 파는 식당가가 형성돼 있다. 황복은 1㎏에 12만원, 장어도 자연산은 같은 값의 ‘귀족’ 요리. 하지만 황복 회와 매운탕 기다리는 몇분을 참지 못해 미리 전화로 예약한 뒤 도착하자마자 젓가락을 드는 단골들이 많다. 자운서원에서 나와 통일로·문산 혹은 임진각 방면으로 간 뒤 37번 국도로 적성방면으로 오르자마자 400m쯤 오른쪽에 임진나루로 빠지는 출구가 있다. 임진나루터집(031-952-2723), 일미집(952-7102) 등이 있다.
( 파주=박종인기자 [email protecte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