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우영에미

등록일 :2002-04-06 12:57:53

조회수 :16,405

날도 좋은 식목일..
아침일찍 제부도 가자던 신랑은 9시에나 일어나는 통에
In Seoul로 스케줄을 조정했어요.

윤중로를 갈까했지만...아무래도 깔려죽을거 같더라구요.
덕수궁을 갈까 하다가 주차시설도 만만치 않아서 남산으로 갔어요.
국립극장 앞에부터 줄이 있었지만 못올라갈 정도는 아니더라구요.
막상 표를 받고 들어가기 시작해보니..
차들도 벚꽃터널 구경하느라 일부러 천천히 올라가고 있더라구요.
주차가 좀 어려운 감이 있었지만(저흰 운좋게 얼른 빈공간을 찾았습니다만) 그래도 서울 꼭대기에서 벚꽃구경도..썩 나쁘진 않더라구요.

황사는 걷힌거 같았지만 가시거리가 그리 선명하진 않았어요.
(그래도 남쪽으로 관악산 산등성이까지는 보이더라구요)
저희 아이는 21개월인데...또래 구경, 형아구경, 누나구경..실컷 했구여 (^^) 또 '꽃'이란 단어를 확실하게 알게 되었어요.(옆에 있는 화분들 사이를 뛰어다니면서 꽃잎살짝 건드리고 '꼬옷~','꼬옷~'하더라구요.)

내려오는 길이 더 환상적이 었어요.
정말 흰 눈꽃 터널같았어요.

맘같아선 도서관쪽(식물원쪽)까지 가보고 싶었지만 거긴 차가 더많아서 올라가진 못했어요.

남산벚꽃과 개나리는 다음주까지가 절정일거 같네요.(양지쪽 일부 개나리들은 벌써 푸른잎이 더 많아지더라구요)

가까이 계신분들..남산 함 가보시는것도 괜찮을거 같아요.
(실은 전..남산에 뭐 볼게 있어...라고 생각하고 살던 사람이었거덩요..헤헤..^^;)

@ 주차료 : 기본 500원에 30분당 500원이었던거 같아요.(기본요금은 정확히 기억나는데 추가요금은 가물가물 하네엽..^^;)
@ 대중교통 : 시티투어버스가 타워 아래까지 올라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