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현규현수

등록일 :2002-02-10 14:23:40

조회수 :18,594

제 생각과 같은 분은 만나 정말 반갑네요.
저도 익히 명성을 듣고 연장공연 예매하려 했는데,
그만 나이 제한에 걸려서...
현규현수는 7세 5세거든요.

유시어터 관계자와 웃으며 통화를 끝내기는 했지만,
왠지 모를 씁쓸함...
아동극, 가족극으로 시작했지만
이제 성인들의 폭발적 인기를 얻으니
아이들은 다시 소외되는 느낌...

전 사실 유시어터 관련 까페지기에게 메일까지 보내서
다시 알아보고 확인해보고 방법이 없겠냐고...
답변은 레파토리화 되면 계속 공연 할테니
아이가 크면 보여주라는...

어쩔수 없긴 하지만 왠지 서운한 마음은 좀체로 가시질 않네요.

잊어버려야지 하고 있었는데, 맘께서 올리신 글 보니
다시 섭섭...--
같은 마음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화난맘님의 글입니다.
> 저도 유시어터의 행동에 화난 맘입니다.
> 저는 백설공주 공연을 이미 보았고, 그 내용이 너무 좋아 연장공연 예매를
> 하였는데요. 예매당시엔 5세이상이던 연령제한이 몇칠전 다른 공연 예매
> 차 예매사이트를 보았더니 10세이상으로 되어있더군요.
> 갑자기 임의로 바꾸어 버린 연령제한에 기가막혀, 전화를 하니 담당자왈
> 너무 쉽게 취소하면 되지 않냐는군요. 그럼 수수료와 입장권 반환 등기료
> 배상해줄 수 있냐고 했더니, 그럴 순 없다고....옥신각신 하다가 결국 입장
> 시켜주겠다는데....정당하게 표예매해서 보면서, 천덕구러기 취급받는다니...
>
> 저는 유시어터에 화나는것은 처음 아이들을 위해 만든 연극이 성인들에게
> 인기가 있다고 그 주체였던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방해된다하여 무시하려
> 한다는겁니다. 방법도 정당하지 않게 임의로 예매 중간에 바꾸어 놓면서
> 까지 말이죠.
>
> 아동극이라 해도 어른들에게 인기를 끌면 더 이상 아이들이 볼 수 없다는 현실
> 에 참으로 슬퍼집니다.
>
> 저는 꿋꿋히 아이를 데리고 백설공주연극을 보러가려 합니다. 가서 아이의 연극관람태도가 결코 어른못지 않다느것을 보여줘야지요...그리고 다시는 유시어터에서 만드는 아동극을 보지 않을것입니다. 인기끌면 또다시 아이들을 배신할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