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지만 야외 같은 분위기

잠실 롯데월드 지하 3층에 자리한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두꺼운 얼음만큼 수많은 이들의 추억이 켜켜이 쌓인 이곳은 1989년 여름에 문을 열었으니 20년 넘게 유년의 즐거운 추억의 장소로, 연애 시절 달콤한 역사의 무대로 그 자리를 내주고 있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는 롯데월드와 마찬가지로 사계절 하루도 쉬지 않고 문을 연다. 2003년 10억여 원을 들여 안전과 미관을 위해 현대적 시설을 확충하면서 아이스링크는 한결 더 쾌적한 모습으로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다. 처음 타는 초보자를 위한 안전 구역과 능숙한 이들을 위한 활주 구간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링크 둘레에 850석의 좌석을 마련해 수없는 엉덩방아로 고달픈 초보자들을 배려한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는 비는 막아주고 햇빛은 받아들이는 투명 천정으로 돼 있어 실내지만, 야외와 같은 느낌을 준다. 게다가 롯데월드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구조가 마치 무대와 객석 같은 효과를 주기 때문에 느낌이 남다르다. 스케이트와 장갑, 안전모까지 대여가 가능해 스케이트가 없는 사람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아이들과 연인들의 즐거운 놀이터

피겨여왕 김연아 열풍이 불며 아이스링크를 찾는 발길이 20~30%는 늘었다지만 일 년에 한두 번 찾기도 어려운 곳이 아이스링크다. 그런 까닭에 초보자들은 한걸음 떼기도 쉽지 않다. 그러나 여기에 또 다른 묘미가 있다. 옷깃만 스쳐도 두근두근 설레는 초보 커플에게 서로를 꼭 부여잡아야만 하는‘당위성’을 선사하니, 데이트 코스로는 그만.

넘어지면 넘어질수록 즐거운 아이러니라고 할까. 또한 롯데월드 아이스링크는 롯데월드를 비롯해 백화점, 영화관, 볼링장, 수영장, 사격장, 전문식당가 등 주요 데이트 코스를 지척에 두어 별다른 고민 없이 추억 만들기에 전념할 수 있어 연인들에게는 더없이 훌륭한 장소다. 어디 연인들에게만 그러할까. 학교며 학원으로 바쁜 아이들이 유년의 추억을 만들고 레포츠를 즐기기에도 아이스링크는 제격이다. 한 여름엔 더위까지 식혀주니 피서 공간으로서도 그만이다.

• 
  2003년 현대적 시설을 확충하면서 재개장한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 
  투명 천장의 자연 채광이 야외 스케이트장의 느낌을 안긴다.
  
  
• 
  최대 1000명까지 동시 수용이 가능한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 
  잠실 롯데월드 지하 3층에 자리한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 
  내려다볼 수 있는 구조가 객석과 무대의 효과를 연출한다.
  
  
• 
  롯데월드 아이스링크는 제2의 김연아를 꿈꾸는 아이들의 연습장으로도 이용된다.
  
  
•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입구 전경
  
  
•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의 스케이트 대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