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천국, 어린이대공원

원래 어린이대공원이 있던 자리는 대한제국 순명황후의 능이 있던 유강원 터다. 후에는 미군 전용 골프장이 들어서기도 했다. 덕분에 아름다운 수목이 자연스럽게 우거져 있었고 아이들이 동심을 펼치는 데 적합한 장소이기도 했다.

1973년 개장한 어린이대공원은 가족 나들이 코스로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왔다. 개장 후 36년이 지난 2009년 5월에는 2년여의 준비 과정을 거쳐 새 단장을 마치고 어린이들을 맞이했다. 친환경 숲에 마련된 야외 음악당, 2층 규모의 생태형 수족관, 대형 새장, 음악 분수 등 새롭게 조성된 어린이대공원은 그야말로 어린이들을 위한 무궁한 꿈의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그중에서도 아이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곳은 일본의 체험형 동물원인 아사히야마 동물원을 본따 만든 바다동물관과 앵무새마을이다. 2층 규모의 바다동물관은 1층에 대형 아크릴 관람창을 설치하여 백곰이나 바다표범의 '물 아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2층 관람대에서는 동물의 모습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앵무새마을에서는 어린이들이 앵무새를 직접 손 위에 올려놓고 만져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현대기아차에서 마련한 어린이교통안전체험관(kids Auto Park)은 교육 프로그램으로 인기다. 어린이들을 위한 교통 안전 체험 공간으로, 잘못된 아이들의 교통 안전 습관을 바로잡아 주는 실습들이 이뤄진다. 교통 신호 작동 체계와 보행 방법을 배우고 가상 면허시험장에서 전기차 주행 실습도 할 수 있다.

매년 초등학교 축구 대회가 열리는 축구장도 국제 규격으로 재탄생했다. 특히 축구장 바닥에는 천연 잔디를 깔았고 둘레엔 탄성 포장 트랙을 조성했으며 샤워장도 설치했다.

도심 속 시민들의 파라다이스

어린이대공원은 아이들에게만 천국이 아니다. 어른들에게는 도심 속 최고의 휴식을 선사하는 낭만의 장소다. 어린이대공원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은 하늘을 가릴 정도의 울창한 수목과 끝없이 펼쳐진 푸르른 잔디밭. 바쁜 도시의 일상을 벗어나 탁 트인 자연에서 휴식을 누리기에 모자람이 없다. '사랑을 고백하는 곳’으로 운영할 정문 쪽 ‘음악분수’는 음악 선율에 맞춰 춤추는 물줄기를 감상할 수 있다. 짧은 시간 동안의 음악분수지만 로맨틱하기 그지 없다.

국내 최초의 친환경 숲 속 공연장인 '능동 숲 속의 무대'는 실내 공연장 수준의 음향과 조명, 연습장 등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야외 공연장이다. 무대 앞에 잔디를 깔고 8000석 규모의 자연석 좌석을 배치해서 공연과 피크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푸른 하늘에 울려퍼지는 음악의 울림만큼이나 감동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특별한 곳이다. 또한 과거 팔각당은 국산 만화 캐릭터 전시관을 갖춘 디자인서울 갤러리로 단장하여 방문객의 발길을 끈다.

새로 단장한 어린이대공원은 놀이 공원뿐만 아니라 야외 결혼식 등 각종 축제와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사시사철 시민들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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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놀이 동산 아이랜드
  ※ 2012.7월~2014.3월 리모델링으로 인해 운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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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벚꽃 구경을 위한 봄나들이 인파로 가득한 어린이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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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말을 타볼 수 있는 어린이대공원의 동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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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화 속에 나올 것 같은 예쁜 버섯집 앞은 최고의 사진 촬영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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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대공원의 인기 동물, 얼룩말 가족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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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 있고 독특한 개구리 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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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의 상상력을 높여주는 전래 동화 마을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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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대공원은 휴식을 위한 최적의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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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대공원은 그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나무가 널따란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