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합신문=손덕원 기자]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계절제학기는 일반고 학생들이 학교에서 이수하기 힘든 선택교과를 개설하여 진로집중과정을 보완하고 전공적성 기초 교과를 지원하기 위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전라남도교육청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하이플러스) 사업에 선정됐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선택과목을 이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진로·진학과 연계한 심화과목 학습 기회도 제공한다.

  7월 25일부터 8월 5일까지 매일 오전 또는 오후에 학생 1인 당 1과목씩 선택하여 과목별 각 4시간(블록타임 2시간)씩 진행했다. 이번 계절제학기는 진로 적성과 연계하여 전공적성 기초 교과를 이수할 수 있도록 공통과정(심리학1,2)·인문사회과정(경제, 과제연구)·자연과학과정(화학, 과제연구) 등 5개 과목 각각 2단위(36시간)로 편성하여 운영했다.

  계절제학기에 참여한 2학년 김나현(심리학 수강) 학생은 “고등학교에서 배우기 어려운 심리학 수업을 통해 나를 깊이 이해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또한 다른 학생보다 한 과목 더 이수하여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동규 교장선생님은 “계절제학기는 고교 선택 교육과정의 다양화를 지원하고 대학입시 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한 준비과정”이라며 “학생들에게 방학을 활용하여 학교에서 미개설된 선택과목 이수 기회를 제공하여 학생 스스로 진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농어촌 미래학교의 방향”이라고 말했다.

  계절제학기 운영은 수행 과정평가와 지필평가를 실시하여 학교생활기록부에 정규 교과목으로 인정받으므로 학생들이 훨씬 더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게다가 2단위 과목을 추가로 이수하여 학업에 대한 노력을 증명할 수 있는 특별한 스펙으로 농어촌 학생들이 학생부종합전형을 대비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겨울 계절제학기에는 사회탐구(법과 정치)와 과학탐구(과학 실험, 과제연구) 과목을 개설할 예정이다.

출처: 교육연합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