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에서 중요한 점은 공간과 잘 어울리는 소품을 사용하는 것이다. 평범한 공간이라도 잘 어울리는 소품 한두 개만 놓아도 분위기가 색달라질 수 있다. 거기에 하나 더 보태면, 상식을 깨는 소품의 활용이다. 원래 용도를 살짝 벗어난 방법으로 활용하면 공간에 색다른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거실에 들여 놓은 실내정원
미니정원을 꾸미는 가정이 늘고 있는데, 가을에는 실내정원을 거실로 들여오면 인테리어효과도 볼 수 있고, 습도조절, 공기정화 효능이 있어 건강에도 좋다. 거실에 정원을 꾸밀 때는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잘 자라는 식물이 적당하다. 가을에는 작은 단풍나무, 제라늄, 다육식물, 허브 등이 적당하다.

▶벽 리스
거실이나 침실 등의 벽에는 리스를 걸어두면 가을 분위기를 내는 데 좋다. 리스는 조화를 이용해 만들지만 나뭇가지, 잎, 생화를 이용해 만들어도 좋고, 솔방울이나 국화, 감, 낙엽 등을 활용해도 가을 느낌 살리기에 효과적이다. 반짝이는 전구를 감거나 나뭇잎 모양을 본 떠 만든 촛대 등과 함께 놓아도 가늘 분위기 내기에 좋다.

▶테이블 위 꽃
가을 꽃은 저렴한 비용으로 근사한 인테리어 효과를 볼 수 있는 아이템. 가을을 대표하는 국화꽃을 화병에 꽂아 침실, 식탁, 거실 등에 두면 된다. 꽃은 색과 향기가 마음을 가라앉게 해주고 피로를 푸는데도 도움이 된다. 서재나 공부방에는 흰색, 녹색 국화를 두면 피로해진 눈을 편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달리아는 정신을 맑게 해주고 감정의 균형을 잡아주므로 아이들 방, 공부방에 두면 좋다. 맨드라미는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기는 꽃으로 식탁에 어울린다.

▶바닥 모던 카펫
카펫은 포인트를 주기 좋은 인테리어 아이템. 화려한 색상의 단색제품보다는 기하학적 무늬가 있는 문양이 있는 모던카펫이 무난하다. 갈색 계열은 중후한 멋을 주고 빨간색이 있는 카펫은 생기 있고 활기찬 느낌을 준다.

▶포인트 벽지
벽지 위에 포인트로 붙이는 포인트벽지는 가을 분위기 내기에 편리한 아이템이다. 화려한 색상이나 무늬 보다는 브라운, 블랙 등 가을 분위기를 내기 좋은 색상이나 무늬를 선택하면 효과적이다.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알뜰 인테리어족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인테리어 아이템.

▶가을 느낌 쿠션
푹신한 모직원단으로 쿠션을 바꾸면 손쉽게 가을 느낌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 보온성 좋은 패브릭으로 쿠션을 커버링하면 된다. 2010년 가을 인테리어는 심플한 디자인이 우세인데, 모던하게 변형된 플라워패턴, 복고느낌이 강한 색상, 회화적 터지 패브릭이 인기를 끌고 있다. 색상은 저녁 노을 색, 빛 바랜 그레이, 나무색이 혼재한 그린 등 모던하고 차분한 색상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 패턴은 다양하게 활용하면서 색상을 몇 가지로 제한하면 분위기가 산만하지 않고 차분하게 만들 수 있다.

▶가을 침구
올 가을 침구는 자연스러운 색상, 친환경소재가 많이 보이는데, 이국적인 느낌의 보라색, 고급스러운 금색, 나뭇잎, 꽃무늬 등 현대적이면서 자연의 느낌을 주는 제품, 단순하면서도 포인트를 살린 제품이 인기다. 침구를 선택할 때는 기하학적 무늬가 들어간 침구라면 무늬가 없는 단순한 색상, 패턴의 베개, 쿠션을 선택해야 세련된 느낌을 낼 수 있다. 나뭇잎, 꽃무늬, 나뭇가지 무늬의 침구는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살아난다.

▶가을 커튼
가을 커튼은 두꺼운 원단, 은은하게 비치는 소재 모두 사용해도 좋다. 두꺼운 원단은 입체감이 느껴지고 포근해 보인다. 가벼운 원단일 때는 갈색 계열에 큰 체크무늬를 선택하면 가을 느낌이 물씬 난다. 기존 여름 커튼 중앙이나 양 끝에 색상이 다른 커튼을 한 폭씩 달아서 가을 커튼으로 연출하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커튼 대신 나무블라인드도 가을 느낌 살리기에 좋다. 나무블라인드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면서 채광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서 실내환경을 최적의 조건으로 만들기에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