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은 기성복처럼 크게 유행을 타지는 않지만 조금씩 스타일이 바뀐다. 올 설에는 선명한 색감에 알록달록한 자수장식을 덧댄 화려한 스타일의 한복이 올 설빔의 트렌드였다면 추석에는 화려한 궁중 스타일과 치마길이가 무릎까지 오는 퓨전스타일의 한복이 인기다.그리고 인기 드라마 선덕여왕의 영향을 받아 남아는 화랑머리띠, 여아는 공주머리띠가 사랑 받고 있다.

색상 역시 화사한 스타일의 분홍과 노랑, 옥색처럼 은은하고 밝은 파스텔톤이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지만 요즘에는 과감한 컬러나 디자인도 유행이다. 남자아이는 아이보리색이나 옥색 등 편안한 색상이, 여자아이는 검정 목단치마를 비롯해 붉은색이나 자주색 등 원색이 잘 맞는다.

그러나 아이들은 아무리 옷이 예뻐도 입을 때 까칠한 느낌이 들면 싫어하기 때문에 부드러운 안감이 들어간 소재를 선택해야 한다. 아이들에게 특히 잘 어울리는 소재는 화려한 칠색단이며, 양단이나 명주는 엄마들이 특히 좋아하는 원단이다.

인터넷으로 한복을 구매할 때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이 사이즈이다.
보통 어린이 한복은 1~15호로 구성돼 있는데 각각의 호수를 나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또래 아이보다 크거나 작은 경우가 많으므로 호수를 믿기 보다는 호수에 표시되어 있는 사이즈표의 신장이나 체중을 꼼꼼히 따져본 후 구매한다. 만약 내년까지 입힐 경우 한 사이즈 정도 큰 사이즈가 적당하다. 너무 큰 사이즈로 선택하면 한복의 맵시가 현저히 떨어진다.

한복이 예쁘기는 하지만 아이들에 따라 따갑고 불편해서 입기 싫어하는 아이들이 많다. 하지만 한복은 속부터 갖춰 입어야 태가 나고 불편하지 않다. 속옷을 갖춰 입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대부분 다음해에도 입힐 생각으로 한 사이즈 큰 옷을 구매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동정선을 살려주는 속옷을 제대로 입어야 빌려 입은 옷처럼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선이 살아난다.

여자 아이는 속치마와 속저고리를 모두 입어야 하지만 날이 더울 때는 속저고리는 생략해도 무난하다. 남자아이는 저고리 속에 아무 것도 입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속옷을 입히더라도 깃 위로 보이지 않도록 깊이 파인 것을 입힌다.

한복에는 꽃신이나 가죽신을 신으면 좋지만 한 두번 신자고 비싼 신발을 사기는 어렵다. 따라서 한복을 입을 때는 가지고 있는 신발 중에 가장 단정한 신발을 신기도록 한다. 남자아이는 검정색이나 베이지색 단정한 운동화가 적당하고, 여자아이는 검정색 구두가 적당하다. 단 애나멜 구두처럼 반짝이는 것은 피하도록 한다.머리는 깔끔하게 땋아주면 댕기를 달아주거나 조바위나 꽃 자수 머리띠를 같이 해주면 깜찍함이 더해진다.

출처 : 애플도도(http://www.appledod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