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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이와 단둘이 공연 나들이 다녀왔어요.
사실 슈슈도 함께 가려고 했는데 열나고 아픈바람에
부득이 모녀의 데이트가 되긴했지만
오롯이 쇼이에게만 집중할수 있어서 더 좋은점도 있었어요.
전날 슈슈하고는 영화데이트를 즐겼으니
하루는 또 누나하고만도 데이트를 해줘야 공평하겠죠 ㅋㅋ
처음에는 어린왕자라는 공연 이름만 보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명작동화의 이야기를 뮤지컬화한건가? 하고 생각했었는데요.
가족뮤지컬 어린왕자는 새로이 각색한 이야기에요.
음악의별 요정들과 함께 예쁘고 아름다운 음악을 만날수 있는 공연이더라고요.
이른아침에 갑자기 눈이 내린 탓에
질퍽질퍽했던 도로상황으로 조금 오는길이 힘들었지만
다행히 무서히 도착한 동서울 아트홀.
가족뮤지컬 어린왕자는 강변역 4번출구와 가까운
동서울 호텔 지하1층에 위치한 동서울 아트홀에서 공연되고 있어요.
저도 초행길이라 이런데 공연장이 있었나~~ 했는데
오..... 나름 요 호텔도 생긴지 꽤 오래된곳이래요.
동서울 아트홀을 잘 모르면 동서울호텔을 찾는게 더 쉬울수도 있겠더라고요.
공연장 입구에서부터
내려가는길목에도 쭈욱 붙어있는
가족뮤지컬 어린왕자의 포스터를 보고 있자니
그 내용이 궁금해서 얼른 보고 싶어지더군요. ^^
공연장 입장은 시작 10분전부터 가능~
입장을 기다리는 동안
팜플렛도 훑어보고,
현수막 포토존앞에서 사진도 예쁘게 담아보았어요.
어린왕자 따라하기~
한손을 멋지게 예!!!! 들어올려보라고했더니
약간 멋적은듯 웃으며 따라해보아요.ㅋㅋ
대기공간은 협소한 편이었는데
공연장 내부는 생각보다도 훨씬 넓었어요.
단 자연스런 경사가 있는 형태는 아니라서
아이들에게는 보조쿠션은 필수로 필요할듯 싶었답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공연 시작~
음악의별의 요정친구들이 어찌나 노래를 잘하던지....
그 목소리를 듣고 있다보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고 어깨가 들썩들썩여졌어요.
평화롭기만했던 음악의별에
서로를 헐뜯고 미워하는 마음이 생긴건 경쟁이 이뤄지기 시작하면서 부터였는데요.
우리 아이들에게 1등을 강요하는 현실을 보는듯 했어요.
저 역시 우리 아이에게 더 잘해야지...를 강요하고 있었지 않았나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결국 서로를 위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답니다.
사막여우님이라면서 한명의 관객을 지목해서
무대에 참여하게 해주기도 하고 선물도 주시더라고요.
저희에게는 기회는 없었지만 요런 참여 덕분에
더 공연이 편안하게 느껴졌었던것 같아요.
가족뮤지컬 어린왕자는 4세이상 관람가능한 공연이라서인지
아기들의 시선에 맞춘 유치함이 빠진~
좀 더 수준있는 공연이었던것 같아요.
모든 공연이 그렇듯
필요하다면 커튼콜때에만 하는 기본 공연매너는 좀 지켜줬었으면 좋을텐데
앞앞에 관객분이
공연중간에 계속 찰칵 찰칵! 큰소리가 나는 폰으로 촬영을 해서 참 많이 거슬러더라고요.
공연중 사진촬영을 하지 않는건 기본 공연 매너일텐데
다른사람의 집중까지 방해하는 행동이 좀 거슬렸었네요.
뮤지컬 공연은 참 좋았는데 말이에요..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