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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한번 학교 교과과정과 연계되어 있는 역사학교 수업이 있는날~
매월 장소가 바뀌는데 이달은 인사동일대와 운현궁 방문하는 달이었답니다.
조선시대 후기에 대해 배우는 거라 초등5학년 아이들에게는 더 필요한 내용이었어요.^^
뮤지엄러브 수업 덕에 오래간만에 인사동도 가보고. 생각치 못한 운현궁도 가보고 ㅎㅎ
이날 아이와 만보 이상을 거닐며 많은걸 보고 느끼고 추억돋는 하루였네요~
운현궁. 이전엔 이 앞길을 참 많이도 지나쳤지만 이렇게 역사의 일부분이 있다는 건 미처 모르고 지나쳤네요.
안국역에서 내려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와봐야지 싶은 곳이었어요.
보통 궁 입장할 때 입장료를 내지만 이곳은 무료입장이랍니다.
그래서 아이들 수업듣는 동안 밖에서 거닐거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거나 였는데
이번은 저도 자유롭게 들어가 아이들 수업하는것도 잠시 보고
더불어 학생의 입장에서처럼 ㅎㅎㅎ 둘러보며 아주 즐거운 산책도 즐길 수 있었네요.
안에 들어서면 대표적인 곳은 이로당, 노안당, 노락당 등이 있어요.
여기 이 왕실문화의 전당 운현궁 안내문을 참고하셔도 도움이 되실듯 싶어요.
그냥 기와집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안에 들어가보면 여느 기와집과는 다르다는 게 느껴져요.
왕실문화를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는 공간으로 유물전시관에 가면 더 느낌이 와닿으실듯 싶어요.
보통 아이들 들어가면 그곳에서 다시 만나지만
이날 초등5학년 역사학교 수업은 운현궁을 시작으로 인사동 일대를 걷는 날이라
아이들과 추후 만나는 곳은 저 목적지들을 지나 조계사 쪽이었답니다.
뮤지엄러브 역사학교 수업은 매 차시마다 별도의 교재가 있어요.
모든 내용은 교과서와 연계되어 있기도 하다보니 이 교재는 계속 가지고 있는게 좋더라고요.
드디어 궁에 들어서는 자리.
가을 단풍과 어우러져 경치가 정말 너무 멋지죠.
따사로운 볕에 기분도 같이 포근해지는 기분~
안에 들어서니 역사학교 수업 들으러 온 팀들이 많네요.
거기다 일반관광객도 더해 안은 북적북적 사람들이 미어 터지더라고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가는 곳이었는데 전 이제서야 와보다니. ㅎㅎ
암튼 아이 덕에 요즘 저도 덩달아 배우게 되는 것들이 참 많아지고 있어요.
이전에 한창 관광문화 공부할 때 이런 건축물에 대해서도 배웠던거 같은데
너무 잠깐 공부하다 말아 그런지 이젠 기억속에서 사라졌네요.
그런데 이 고풍스러움은 확실히 남다르다는 게 느껴져요.
이로당의 고즈넉함을 느끼고 나와보니 바로 유물전시관 쪽이 보이네요.
저 유물전시관을 아무 생각 없이 들어갔었는데...
이곳까지 돌고나니 다음에 초등5학년 아이 밑의 동생들도 데리고 와야겠다 싶네요.
운현궁의 생활유물이라던가 당시의 서적들~
그리고 여러가지 문화들을 접해볼 수 있더라고요.
당시의 복식도 샘플링이 되어 있어서
이런 차이로도 아이들에게 큰 공부가 되겠다 싶네요.
자그마한 방 안으로 누가 앉아 계시네 했는데...
아마도 그때 당시의 상황을 재현해 놓은 듯 싶은데 완전 리얼하죠.^^
운현궁 오기 전 알아보았을 때는 근처 주차장이 없다고 나왔는데
인사동쪽으로 건너오니 바로 주차장이 보이네요.^^
혹시 운현궁 또는 인사동 오시는 분들 주차장 정보 찾으시던 중이면
gs타임즈 경운동 주차장이 운현궁 건너 골목 쪽에 있으니 참고하세요.
그 뒤쪽으로 이는 천주교대성당.
우리 아이들도 이곳을 올 예정~~~
우리나라에 처음 서학이 자리하면서의 여러 역사이야기를 접해볼 수 있는 곳이라
꼭 종교적인게 아니더라도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죠.
그 다음은 경인미술관도 들렀는데요.
현재의 의미라기 보다는 이곳은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곳이라 유명한거죠.^^
오늘날은 여러 작가님들의 전시회가 열리는 곳으로 유명해요.
차를 마실 수 있는 다원으로도 유명하고요.^^
이날도 전시회 공간으로 북적북적~ ^^
멋지경치 속에 이런 전시도 보고 또 따뜻한 차도 마실 수 있고~
아이들이 역사공부도 하지만 덩달아 이런 인사동의 정겨운 모습들을 볼 수 있다니
이번 뮤지엄러브 수업 정말 넘 멋지다는 생각이 계속 들기도 했답니다.
민주혁명의 장소들을 거쳐 마지막은 조계사와 서울 우정총국 이었답니다.
큰애가 은근 종교에 대해서는 예민한 편이라서 조계사 들어설때 살짝 긴장이 되기도 했지만
현재는 조계사이지만 경내는 사실 민영환의 집터였답니다.
그리고 그 옆쪽에는 전의감터가 있어요.
조선시대 궁중에 쓰이는 의약을 제조하고 약재를 재배하던 관아터였는데
조선 말기에 우정총국이 들어서게 된거랍니다.
인사동에는 알고보면 정말 많은 문화유적지가 자리하고 있네요.
아이들이 배우고 있는 조선후기와 연관된 곳도 참 많아요.^^
뮤지엄러브 역사학교 수업 끝나고는 선생님께서 학부모들과 면담시간을 갖는데요.
이 브리핑 시간에는 아이들이 배운 내용이 어떤 것이었는지
그리고 다음 수업을 위해 어느부분을 꼭 복습해야하는지를 집어 주세요.
교재의 내용은 조선후기의 사회, 운현궁의 주인, 홍선대원군의 개혁정치, 수직사, 노안당, 노락당, 이로당,
외국세력의 침입과 그에 따른 조선의 대응, 그리고 개화기 역사의 현장에 대한 내용들을 담고 있어요.
특히 외국 세력의 침입 당시 조선의 대응 부분에서는
다음 수업과도 연계되는 것들이라 꼭 되짚어 복습해야 한다며 강조하셨어요.
천도교 대성당에 들러서 아이들이 배우게 된 내용에 대해서도 저희에게 전달주셨는데
다행히 종교적이라기 보다는 서학이라는 부분으로 포커스가 잡혀
아이들이 순조롭게 잘 받아들인 거 같아요.
2시간여 진행되었던 뮤지엄러브 수업.
이날 아이와 탑골공원도 들리고 인사동일대를 더 거닐며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었는데요.
걷다보니 종묘이고 또 걷다보니 동대문까지. ㅋㅋ
생각해보면 정말 많이 걸었던 날이지 싶어요.
다음달 수업은 덕수궁과 정동이라 또 기대가 되는데요.
대한제국에 대한 내용은 조금 더 어려울 수 있으니 복습하는 거 꼭 잊지 말아야겠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