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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후기가 일기처럼 그렇게 쓰는 건가요?? 밑에 분들이 다 그렇게 쓰셨네;;;
전 그냥 제 스타일대로 쓸게요 ^^
안녕하세요 저는 몇 안 되던 고 3 참가자 중 아마 유일한 소녀였던 듯??(지방에서 온 사람도 저 하나였다죠??) 합니다^^ 학기 시작한 뒤고 고3이라는 시기도 많이 부담이 됐지만 하루동안 대학생 되기 프로그램의 유혹에서 헤어나오지 못해서 신청을 했다고 하면 맞을까요? 사실 방학 때 다른 학교 신청을 했다가 개인사정으로 취소했었거든요 그 때 너무너무 아쉬운 것도 있고 서울대 체험도 너무 하고 싶어서 쫌 무리인 듯 싶었지만 참여했습니다.
9시 40분이라는 이른 시각에 모였는데도 참가 인원이 많고 교통이 좀 복잡해서 10시가 넘어서야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되었어요.
멘토쌤의 동기 부여 강의. 그에 앞서 잠깐 멘토쌤 찬양부터 하고 들어가야겠어요ㅋㅋㅋ
멘토쌤은 일단 여러분도 봤다시피 이쁘시죠?? 매우 많이@@ 그리고 잘 웃으세요 웃는 모습도 물론 이쁘구요 그리고 정말 하경쌤 보면서 많이 놀란 점이 있어요. 그렇게 많은 인원에 통제도 잘 안 되는 상황인데 우리 멘토님은 인상 한 번 쓰지 않으시더군요... 그냥 뒤에서 지켜보고 있던 저도 신경질이 날 만큼 어수선한 적도 있었는데 멘토님은 웃으면서 달래면서 즐겁게 계시더라구요. 그거 보면서 말 그대로 '감동'을 했어요. 얼굴도 이쁘신데 일단 성격도 서글서글하시고 적극적이신데 착하기까지!!(음,, 추가하자면 경영학과 수석졸업도??히히-) 정말 다시 한 번 멘토님 찬양이요♡♡♡♡♡
그렇게 찬양하던 멘토님의 강의가 시작되었으니 집중을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었겠죠? 베라 왕氏, 고승덕 변호사님,,거기에 깨알같은 강의까지! 진정한 노력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해 주셨어요. 음,, 사실 있긴 잇어요. 멘토님의 '노력'이라는 걸 해 본 적이... 많지 않았다는 게 흠이지만.. 그 16번째 바벨을 들어올리는 횟수가 점점 늘어나야겠다고 생각했고,, 어떤 누군가가 다시 물어봐도 자신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대답할 수 있을 때 서울대가 나의 모교가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했어요 멘토님 강의 감사합니다.
음,,, biology,,맞나?? 암튼 꽈잠을 입고 온 민지 언니와의(쌤이라는 호칭보다 언니가 더 편해서 이렇게 부르기로 했어요 히히) 캠퍼스 투어!! 정작 서울대생은 창피해서 입고는 지하철도 못 타는 꽈잠.. 고등학생들이 좋아해서 입고 왔대요 맞아요 나같은 고등학생들이 아주 뿅 가죠☆☆ 조곤조곤하지만 친절하고 상냥하게 대답 잘 해 주신 민지언니 감사해요. 하고 싶은 전공 공부에 하고 싶은 미술관 어쩌고저쩌고( 멘토쌤 그 이름을 까먹었어요ㅜㅜ 큐레이터 같은 ,, 암튼 ㅜ)까지! 대한민국의 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부러워하는 학교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 있어서 대학생활이 재밌다고 당당하게 말하던 민지언니의 모습이 참 멋져 보였어요. 기숙사, 장학생, 동아리 활동, 꽈잠(ㅋㅋㅋㅋ), 교환학생, 전공 공부, 중간기말고사, 생쵸까지! 서울대에 대해서 궁금했던 것들을 끝내주는 날씨에 넓디 넓은 꿈의 캠퍼스를 돌아보면서 친언니와 얘기하듯 물어보고 대화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요. 캠퍼스를 거닐다 만났던 동양철학과 행정학 전공하시던 대학원 아저씨들도 격려 많이 해 주셔서 감사했어요. 내년에 밥 사주시기로 약속도 하셧음 ㅋㅋㅋ 민지 언니의 어록! < 지금 내가 좋아하는 일이 쉬워서 좋아하는 건지, 정말 좋아해서 좋아하는 건지를 확실히 하자 - 그러기 위해선 그 일에 대해 나보다 한 수준 위의 것을 접해보는 것이 좋다>, <취미와 전공의 차이를 인지하자>, <꽈사 사람들이랑 친하게 지내면 뭐가 됐든 이득이다 ㅋㅋㅋㅋㅋ>, <시험은 서술형이 그냥 최고> 등등//
이제 멘토링에 대한 얘기를 해 볼까요/ 먼저 처음부터 인상에 확 남은 예나언니 히히>ㅁ< 정말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대한민국 20대 대학생의 전형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굳굳!! 예나 언니의 학생부종합전형 멘토링... 일단 언니 본인의 수시입학 경험을 토대로 멘토링 해주셔서 더 효과적이었어요. 민망하실텐데도 생활기록부랑 자기소개서를 공개하신 것도 감사했구요. 좀 급한 고3이라서 계속 질문하고 언니를 붙잡아 놔서 같이 듣던 다른 참가자들에게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다른 모든 멘토님들도 고3이라는 상황에 맞춰서 현실적인 조언을 해 주신 것 같아서 정말 너무 감사했어요. 윤영언니랑 얘기할 때는 정말 친한 언니랑 카페에 앉아서 얘기하는 기분이었어요. 덕분에 마음 깊은 곳에 있었던 고민들까지 술술 나와서 상담하는 시간처럼 되어버렸지만요 히히 신문방송학과에 대해서 전혀 몰랐던 이야기를 현실적이고 자세히 들려주셔서 많은 도움이 됐어요. 윤영언니와 함께 할 때는 공교롭게도 같은 고 3에, 꿈이 아나운서로 같은 아이와 딱 셋이서 함께 했는데요 같은 시기 같은 고민하고 있는 친구와 함께 하는 시간이 참 소중했어요. 늘 누구나 말씀하시지만 고민을 앞당겨서 미리 많이 하는 저의 모습... 다시 되돌이켜 볼 수 있었고 윤영언니의 조심스럽지만 섬세한 조언들이 고마웠고 그 덕분에 윤영언니한테 더 친밀감을 느꼈던 것 같아요.
한정호 쌤은 정말 위대한 분이시죠!! 아나운서가 꿈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오빠 친구 중에 아나운서 준비하셨던 분과 전화통화를 하게 해주셨어요 급작스러워서 뭐부터 질문해야 될 지 몰라 우왕좌왕하긴 했지만 너무너무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정호 오빠는,,음,, 자기의 전공분야가 아닌 곳에 대해서는 다른 방법을 통해서라도 어떻게든 도움을 주려고 노력해주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고 감사했어요. 또 정호오빠가 인류학(?)과 심리학에 대해서 말씀을 많이 해 주셨는데 그 곳에 바로 지성있는 대학인의 모습이☆☆ 음 사실 놀라운 얘기지만,, 제 맘 속 깊은 곳에 심리학에 대한 욕구가 있었나 봐요 아동심리학, 소비자심리학, 경제심리학 등등.. 정호오빠가 설명하시는 거 듣고 그게 막 깨어나서 지금 제 맘 속엔 심리학에 대한 열망이 가득 차게 되었어요 모르셨죠 히히 이런 게 바로 동기부여 프로그램 하루동안 대학생되기의 진정한 면모가 아니겠습니까!! 정호오빠 정말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여담이지만 잠깐 만났던 예빈이와 이쁜 동생 내년에 서울대생 언니 자격으로 밥 사주겠다고 약속한 이쁜 채연이 만나서 너무너무 반가웠고 함께 하지 못해서 많이 친해지지 못한 다른 멋지고 이쁜 멘토분들도 반가웠구요. 함께 할 수 있었던 민지언니, 하경님, 예나 언니, 윤영 언니 정호오빠 다 감사해요~ 음,, 아마 성용 쌤?? 맞나? 오빠라고 부르기로 약속해 놓고선 한 마디도 할 기회가 없었던 분 히히 반가웠어요^^ 내년에 제가 선배라고 부를게요^^
이 프로그램 마친 후로 생각이 조금 더 많아지긴 했어요 생각을 없애는 방법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 아이러니한 상황^^ 하지만 결국 결론은 늘 하나로군요... 고3으로서 할 일은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가고싶은 대학교에 합격하는 거! 뭐 다시 한 번 절감하게 되었네요.. 아나운서라는 본질적 진로에 대해서도, 희망 학과에 대해서도, 또 그것들을 대하는 나 자신이 모습에 대해서도 돌아보고 깊게 생각할 수 있게 해 준 프로그램! 제가 내린 하.대.기 프로그램의 정의입니다. 하하^^
생각보다 많이 길어졌네요.. 그만큼 대만족이었다는 거!!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