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멘토링 후기



2013년 11월 30일 토요일, 멘토트리 대치동 교육장에서 "기자" 직업멘토링이 진행됐습니다.

돈암초등학교 5, 6학년 학생들 27명이 참석한 가운데 직업 멘토링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멘토트리 "기자" 직업 멘토링 프로그램을 전담 기자님이신, 경향신문 조미덥 기자님께서 진행해주셨습니다.  

 

단순히 직업에 대해 소개해주는 강의식 프로그램이 아니라, 직접 기사도 써보고 기자님의 첨삭도 받는 시간도 있고 실제 기사 작성하는 것 처럼 느낄 수 있게, 참석 학생 전원에게 인터뷰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기자수첩과 인터뷰 기사를 쓸 수 있는 실습 신문을 제공했습니다.

첫 시간은 "직업 강연" 시간이었습니다. 기자는 무엇을 하는 직업인지, 기자의 하루 일과, 멘토는 왜 기자가 되길 꿈 꿨는지, 기자가 되고 싶다면 어떻게 준비를 해야하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현직 기자가 이야기해줘서 그런지 학생들이 정말 열심히 듣더라고요. 기자에 대해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시간도 있었는데, "기자로서 가장 힘들었던 기억은?", "인터뷰하면서 기억에 남는 스포츠 스타 이야기", "기자가 된 이유" 등에 대한 질문이 많이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초등학생들이다보니 기자님께서 에피소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습니다.

한 학생이 기자에 대해 정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어요. 쉬는 시간에 나가지도 않고 많은 질문을 하더라고요. 이런 모습을 보면 직업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하길 잘했다 싶은 마음이 듭니다. 기자님께서도 성심성의껏 모든 질문에 웃으면서 대답해줬습니다.

두번째 시간은 기사 작성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기자님께서 같은 주제로 써오신 샘플을 토대로, 기사 쓰는 방법에 대한 설명을 해줬습니다. 그리고 2인 1조가 되어 20년 후 꿈을 이룬 나의 모습을 상상하며 상대방을 인터뷰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인터뷰 기사를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직업멘토링 "기자편"을 초등학생 대상으로는 처음 진행했기 때문에, 과연 학생들이 기사를 잘 쓸 수 있을까 걱정도 조금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쓸데 없는 걱정이었더라고요. 중고등학생들보다 더 기발하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재미나게 정말 잘 썼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사를 가장 잘 쓴 학생 두 명을 기자님께서 선정해서, 기사를 간단하게 소개해주고, 시상을 했습니다. 따로 상장은 없었지만 초등학생들이 좋아하는 문화상품권을 선물로 줬습니다.

참여한 학생들을 위해 A1사이즈의 단면 신문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 주 내로 완성해서 돈암초등학교에 보내 줄 예정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참석해서, 즐겁고 진지하게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 많은 학생들이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던 하루였습니다. 나가면서 기자님께 사인해달라고도 하고, 명함을 달라고 하기도, 문자할테니 꼭 답장을 달라고하며 돌아가는 학생들을 보면서 직업 멘토링 "기자편"이 마무리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