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엄태웅, 엄지온 부녀가 방문해서 더욱 화제가 된 이곳, 농도원목장!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목장으로 선정되었다고 해요.

용인이라서 꼭 가보고 싶어서 예약해두고 손꼽아 기다렸어요.

지난 주말, 드디어 다녀왔어요.

윤도 목장체험은 처음이라... 참 많이 설레였다죠.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사암리 542-1 농도원 목장

주말 오전 10:20 ~ 15:00까지 진행되는데요.

농도원목장에 도착하는 순서대로 조가 나뉘어져요.

저는 10시쯤 갔는데 2조가 되었어요.

10시 20분 정시에 시작해서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늦는 사람 기다린다고 딜레이되는 건 정말 싫거든요.

오늘 윤네는 치즈만들기 - 젖짜기 - 점심 -

아이스크림만들기 - 트랙터타기 - 송아지우유주기 - 건초주기 순서로 낙농체험을 했어요.

용인에 이런 곳이 있다니...

공기도 좋고 넓고 깨끗해서 좋았어요. 

여기를 봐도 초록, 저기를 봐도 초록~

눈의 피로가 싹 풀리는 것 같아요.

도착하자마자 윤의 눈을 사로잡은 젖소들~

한가롭게 쉬고 풀뜯고...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는 건 처음인 것 같아요.

목장주 내외분이 나오셔서 목장에 대한 소개와 일정에 대해 알려주셨어요.

40년이 넘은 역사를 가진 목장인만큼 자부심과 애착이 대단하시더라구요.

낙농체험도 퀄리티있을 것 같아서 오길 잘했다 싶었어요.

자, 이제 체험하러 갑니다!

손을 깨끗히 씻고 치즈 만들러 갔어요.

시연을 보여주시고 직접 만들어볼 수 있었답니다.




 

치즈 만드는 과정을 설명해주시고 직접 시연을 보여주셨는데

어찌나 치즈가 쭉쭉 늘어나는지... 깜짝 놀랐어요!

시연하신 치즈를 시식해보았는데 엄지척!!

신선한 맛과 치즈 특유의 풍미가 가득 느껴졌어요.

더 먹어보고 싶다~~

치즈매트를 잘게 부수고, 뜨거운 물을 부어 녹인 다음 주걱으로 잘 섞어줍니다.

치즈를 길게 늘여 스트링 치즈를 만들어 소금물에 2분 정도 담갔다가 가위로 자르면 끝!

윤과 윤아빠가 직접 만들어봤어요.

정말 쭉쭉 잘 늘어나죠?!

윤과 아빠가 만든 스트링치즈예요.

와인도 주셔서 한모금 해보고 카나페도 시식했어요.

갓만든 치즈의 맛, 정말 훌륭하네요.

그릇에 치즈를 담고 이름을 써두면 포장해서 집에 가져갈 수 있어요.

체험하는 동안 냉장고에 보관해 주신답니다.

이제 젖짜기 체험을 할 차례예요.

이 젖소는 엘사라는 엄마소예요.

유일하게 목욕을 하는 소라고 하셨는데 정말 깨끗하더라구요.

엘사 만져보고 직접 짜봤어요.

생각보다 세게 눌러야 하더라구요.

갓 짜낸 우유를 직접 마셔본 윤!

저도 마셔봤는데 따뜻하고 고소하더라구요.

그리고 남은 우유는 손에 발랐어요.

직원분이 피부에 양보하라고 하시더라구요ㅋㅋ

체험 중에 엘사가 쉬나 응가를 할 수가 있어요.

미리 참고하세요!

곳곳에 세면대가 마련되어 있어서 자주 손을 닦을 수 있어서 편해요.

치즈만들기와 젖짜기 체험을 마치고 점심 먹으러 갔어요.

소나무숲에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고 그늘이 있어 시원하더라구요.

근처 식당으로 드시러 가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이런 곳에서 도시락 먹는 것을

더 좋아하는 윤맘이랍니다.

집에 있는 재료만 넣고 김밥싸서 출동했어요.

돗자리 깔고 냠냠 먹으니 더 맛있었답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뛰어논 다음, 아이스크림 만들러 왔어요.

작년에 만들어 본 적이 있는데 윤이 기억할지 모르겠네요.

얼음과 소금을 3:1의 비율로 넣어 섞고

그 위에 그릇을 포개어서 우유를 넣어줍니다.

그릇을 흔들면서 마찰을 시켜주면 더 빨리 아이스크림이 완성이 돼요.

초코나 딸기 분말을 넣어주시는데 윤은 초코를 선택했어요.

윤맘은 딸기를 더 좋아하는데...

팔이 아프도록 열심히 거품기로 저으면 아이스크림 완성!

집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겠더라구요.

농도원목장을 둘러보는 트랙터타기!

더 타고 싶은데 금방 끝나더라구요ㅠ

어린 송아지에게 우유주기도 했어요.

순식간에 다 먹어버리더라구요.

빠는 힘도 어찌나 센지...

마지막 체험은 건초주기예요.

사료종류나 소화원리에 대해 쉽게 설명해주셨어요.

한바구니씩 줬는데도 너무 빨리 먹더라구요.

윤은 조금 무서워하긴 했지만 그래도 미션 클리어!!

모든 체험이 끝나고 카페테리아인가요?!

그 앞에 아까 만든 치즈가 놓여 있었어요.

왠지 뿌듯한 이 기분!

 농도원 목장체험 즐기기 팁

Tip 1) 돗자리, 모자, 선글라스, 물티슈, 선크림 준비하세요.

Tip 2) 도시락 준비하면 더 좋아요.

Tip 3) 치즈를 만들면 그 자리에서 충분히 드세요.

집으로 가져와서 먹는 거 보다 바로 먹어야 더 맛있더라구요.

Tip 4) 겨울에는 추가요금없이 피자를 만들고 구워주신대요.

Tip 5) 2:30~40분쯤 체험을 끝내고 싶으시다면 일찍 도착하셔서 1조가 되세요.

1조가 제일 먼저 체험을 시작해서 2:30~40분쯤 끝나더라구요.

Tip 6) 공같은 간단한 놀거리를 준비하시면 대기 시간에 놀 수 있어요.

무료 주차가 가능하고 도시락도 먹을 수 있고

목장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낙농체험도 다 해볼 수 있고

무엇보다 탁 트인 곳에서 자연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일정이 끝나고 뛰어놀게 하고 싶었는데 일이 있어서 바로 오게 되어서 아쉬웠어요.

또 가고 싶은 곳, 1순위입니다.

가족체험으로 적극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