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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목장.
레나, 농도원 milk school에 가다 !!
2013. 7. 20
여기는 강원도 어느 목장이 아니랍니다.
바로 경기도 남부의 용인의 농도원 목장이에요.
경기도가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목장이라고 알려져있어요.
우리 가족은 오전 10시 20분~ 오후 3시까지 진행되는 농장체험 milk school을 예약했어요.
대기하는 카페에서 바라보는 경치들이 정말 강원도가 아니고, 경기도맞나? 싶을 정도로, 넘 아름다운 곳.
그냥 서있는 자전거 하나조차도 설정인가? 싶어지네요.
지난 번에 일산에서 엄마랑 둘이서 쇼핑한 꽃무늬 가방을 메고 기다리는 레나.
우리는 가족체험을 예약했고, 이미 카페안에는 대기중인 가족들이 참 많습니다.
교회에서 단체로 온 단체견학손님들도 벌써 목장을 돌기 시작했구요.
우리는 10시 30분쯤, 선생님을 따라서 "소젖짜기" 체험을 하러 출발.
목장 사장님 댁을 지나서 숲속으로 들어가는 우리.
소를 만나러 가는 설레임~~~
숲속을 걸어들어가니, 숲한켠에 소젖짜기 체험장이 자리잡고 있었답니다.
얼룩무늬 젖소가 우리를 기다리는 중.
인상좋은 선생님은 , 정말 재미있게 아이들에게 설명도 잘 해주셨어요.
그리고, 젖소들에 대해서 아주 자~세히 알려주셨습니다.
tip
이렇게 검정 얼룩무늬가 있는 소들은 홀스타인 종.
소는 사람체온보다 2도가 높다고 해요. 38.7도
갖 짠 우유의 온도는 35도...그래서 따뜻하다고 합니다.
하루에 나오는 젖양이 1리터짜리 20개 나온다고 해요.
소가 용변볼때 피하는 법 - 꼬리가 위로 90도로 올라간다고 하네요!!!^^
레나는 선생님 설명을 경청하는 중.^^
저도 정말 집중해서 메모하면서 들었습니다. 소이야기가 재미있더라구요 !!
이렇게 설명을 듣는 도중에 지나가는 트랙터.
이 트랙터를 우리도 조금 이따 탈거랍니다 !!^^
젖짜는 시연을 해주시는 선생님.
젖은 옆에서 짠다고 합니다. 뒤에서 짜면 꼬리로, 뒷발로~ 위험하니까요.
모두 한 줄로 서서, 한손으로 젖을 짜고, 한손으로 젖을 받아서 마셔보기로 했어요.
레나, 망설이더니, 직접 자기 손으로 따끈한 우유를 받아서, 직접 마셔봅니다.
얼마나 소중한 경험인지요 !!!
엄마 ! 달콤하고 맛있어요 !!
저도 맛보았지만, 밍밍하지 않고 달콤한 맛이 나더라구요.
이제 우리는 트랙터를 타러 갑니다.
목장이 아름다워서. 어디를 찍어도 제 솜씨가 아닌 듯이 너무 이쁘게 찍히네요.
트랙터를 타는 시간. 울퉁불퉁 오르락내리락 하는 트랙터 타는 재미가 레나를 활짝 웃게 했네요^^
트랙터를 타고 지나며, 보는 바깥 풍경들은 정말 예술 !!
무슨 효과 넣은 사진들 아니랍니다. 그냥 셔터만 누른...
아..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힐링됩니다.
일상이 피곤할때 하루정도 이런 곳에 가서, 쉬엄 쉬엄 걸으면서 아이들과 체험하는 것, 힐링 그 자체입니다.
마치 서부의 마차를 탄 듯한 기분으로 덜커덩거리는 트랙터안에서의 기분좋은 시간.
이 트랙터는 목장을 제대로 한바퀴 돌고, 제자리로 가요.
그리고, 중간에 연출된 후진이 있어서, 아이들은 언덕배기에서 트랙터가 후진하니,
신나는 비명을 질러댑니다~ㅎㅎㅎ
트랙터에서 내리고, 이제 우리는 아이스크림 만드는 곳으로 출발.
동화속 건물 같은 하얀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2층으로 가면 아이스크림 체험장이에요.
아이스크림 만들기는 다른 체험장에서도 여름에 가끔 하지요.
하지만 여기 체험은 다른 것이 !!!
바로, 이 목장에서 아침에 짜서 살균한 우유를 가지고 만든다는 것 !!!
2개의 볼을 주십니다. 아래쪽 볼은 소금과 얼음을 넣고,
위쪽은 우유를 넣은 볼이에요.
소금은 얼음의 온도를 -20도까지 유지시켜준다고 해요.
이제 우유를 열심히 거품기로 저어주면 됩니다~ 대략 7분소요.
이전에 축제에서 아이스크림을 만들었었는데, 여기는 우유가 달라서 그런지 더 잘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이렇게 액체였던 우유가~!!
유기농색소를 넣고 다시 휘저으면,
레나는 바닐라향을 골랐어요~~!!!!
바로 이렇게 !! 걸죽한 아이스크림으로 변신했습니다^^
레나가 먹는 모습만 봐도 얼마나 맛있는지 아실려나요?
정말 맛있어요 !!! 저도 끊임없이 먹었거든요~ㅎㅎ
남겨두고 나오기에는 아쉬운 아이스크림,
물병 뚜껑에다가 콘처럼 쌓아서 가지고 나왔어요^^;
이제 점심시간 !! 카페 옆 테라스와 소나무숲의 테라스에서 아무데나 자리를 잡고 앉으면 되어요.
도시락은 각자 준비하고 오는 것으로 되어있답니다.
푸른 초원이 펼쳐진 곳에 이렇게 야외테라스에서 도시락을 먹는 기분.
어떨 것 같으세요? 꼭 가보시길요 !!!
점심을 먹고 난 후 레나는, 혼자서 빙빙 다른 팀아이들 틈에서 배회하다가,
엄마에게 놀자고 합니다.
엄마와 걸어다니며, 목장의 여기저기를 탐색중인 레나.
토끼풀 반지를 만들어달라고..^^
돌아다니면서 잠시 뒤돌아보니, 이렇게 또 농장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목장은 주로 초원이지만, 한 켠에는 옥수수밭이 넓게 자리잡고 있어서 그 풍경이 또한 좋아요.
그리고 소나무숲에는 도시락을 가지고 온 사람들의 휴식처가 되어서, 소나무향을 맡으면서 점심을 즐길 수도 있군요.
정말 큰 호랑나비 !
소나무숲 한켠에서 발견했어요 !!!
점심식사시간이 지나고, 다시 체험시간. 이번에는 사장님이 직접 목장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이 그림은 농도원의 마크인데요.
1973년에 오픈해서 지금 2대째 운영중이라고 합니다.
이 그림은 사모님이 그리신 거더라구요. 네델란드 잡지에도 나왔었을 만큼 유명한 그림이라고 하시네요.
이제, 우리는 젖소를 만나러 갑니다^^
목장 한켠에 따로 모여있는 젖소들,
왜? 바로 출산이 임박한 젖소들이라고 합니다.
배를 보니 정말 배 안의 송아지가 움직이는 모습이 보여요...;
이 농장에서는 한달 평균 7~8마리의 아기 송아지가 태어나는데,
우유를 생산하는 암컷만 이 농장에서 키워지고, 다른 남자소들은 다른 곳으로 간다네요.
아이들은 태어난지, 9일된 아기 송아지를 만져볼 기회를 가졌어요.
송아지들은 아랫니만 있기 때문에 아이들을 물 수는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발길질과 머리는 조심해야죠~!
이 송아지의 몸무게는 보통 50키로? 정도래요.
갓 태어난 송아지가 보통 35키로라고 하더라구요...^^;;
선생님은 우리에게 갓 태어난 송아지를 보여주셨습니다. 정말 태어난지 1일밖에 안된 송아지요 !!
가끔 송아지들도 쌍둥이가 태어난다고 해요.
남자소, 여자소가 쌍둥이일 경우는 암소지만, 그 여자소도 다른 곳으로 보낸대요.
암컷의 역할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정말 체험도 좋지만, 설명들이 어찌나 귀에 쏙 쏙 들어오는지 !!
기억력 안좋은 저도 지금 술술~ 다 나오는군요..ㅎㅎ
젖소들이 목초를 먹는 우리.
이 목장에는 보통 200여마리의 젖소가 있다고 해요.
그리고 매달 7~8마리가 새로 태어나구요. 정말 큰~~ 목장이라는 !!
이 농장의 우유는 b 사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우리가 먹는 그 회사더라구요. 신기~
선생님의 젖소 우유먹이기 시범을 보고, 레나는 신났습니다.^^
아이들 모두, 각자 우유 1리터정도씩을 들고, 젖소들에게로 향했지요.
레나, 젖소가 우유병을 안놓으면 어쩔까 걱정에 소리만 요란하게 지르더니, 선생님의 도움으로 아주 잘 먹였어요^^
젖소의 눈망울을 보세요~!!
정말 이쁘죠?
이제, 건초주기 체험을 시작합니다.
체험은 그냥 주기만 하는 것이 아니에요. 농도원에서는 젖소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한 후에 이루어집니다.
소의 위가 4개라는 것도 정말 잘 설명해주시는 샘~~ 알찬 시간들이죠~!!!
건초주기 체험을 하면, 손으로 줄 경우, 소가 손을 핥으면 소의 혀 느낌을 알 수 있어요.
소의 혀는 정말 때수건같이 거칠 거칠 하다고 합니다. 레나는 느껴봤다고 하네요. 진짜?ㅎㅎㅎ
이제 마지막 코스인, 치즈 만들기 체험입니다.
다른 곳에서도 여러번 치즈 만들기를 해봤지만, 이번 치즈 체험은 약간 다르더라구요.
길게 치즈를 늘여서, 쭉쭉 찢어서 먹는 치즈를 만들어 보여주셨어요.
먼저, 시식시간 !!
오~~~ 정말 짭쪼름한게 맛있었어요 !!! 울 가족은 맛있어서, 시식치즈를 많이 먹었다는^^;;
자, 그럼 우리도 만들어봅니다.
이렇게 커드 상태인 치즈덩어리를 가지고 시작해요.
다른 치즈체험장과 다른 점은? 바로 이거죠 !!!
이 곳에서 아침에 바로 젖소들의 우유를 가지고 걸러낸 커드라는 거 !!!!
이 커드를 손톱만큼하게 작게 손으로 으깨어서,
따뜻한 물에 흔들어 녹이면서 반죽을 만들어갑니다.
다른 곳에서는 보통 장갑을 끼고 손으로 했었는데,
여기는 바구니를 이용하니 넘 편하더라는~~~~
중간에 선생님이 오셔서, 이렇게 잘 늘어나는 스트링 모양을 연출해주셨어요^^
한번에 이렇게 되기 정말 힘든데~~~~ 여기 치즈가 정말 좋은가 보닷 !
이제, 레나양 시범보여주신 반장님처럼, 길게 늘이고, 반으로 접고 약간 꼬고~
이런 과정을 반복하는 중입니다.
특별한 농도원의 event !!
우리는 열심히 치즈를 만드는 사이, 이렇게 예쁜 카나페가 등장했어요.
그리고, 와인한잔까지~~~
아, 행복해라 !!!
울 부부 와인 두 잔씩이나 마시공...^^;
레나는 어려서, 카나페 하나로 만족해야했지요^^
이제 가위로 적당한 크기로 자른 치즈는 식히느라, 물에 담겨있어요.
중간에 치즈만들기가 약간 실패해서~ 노련한 반장님이 오셔서 도와주셨습니다^^
이제, 치즈를 포장해서 가져갈 시간이지요.
짜잔~~ 이렇게 예쁘고 맛있는 치즈 대령이요 !!!
레나의 뿌듯한 저 표정, 좋아^^
우리가 용기에 집어넣은 치즈는 어느새 가져가셔서, 반장님이 진공포장 해주시네요.
마무리까지 정말 깔끔한 농도원 !!
농도원의 마크가 찍힌 비닐로 완전밀폐 !^^
저희는 반장님이 만드셨던 치즈까지 얻어서 가져왔어요~ 완전 행복했답니다~ㅎㅎㅎ
저희가 만든 치즈랑 반장님이 만든 치즈랑 맛이 다르거든요 ㅋ
event 2 - 갑작스레, 사람들이 병을 가지고 와서 뭔가 담습니다.
바로, 커드를 만들때 나온 물들. 이 물들은 우유의 영양성분이 그대로 다 ~ 들어있어서 피부에 아주 좋다고 해요.
그래서, 저희도 한 병 담았습니다. 그리고 또 반장님이 주신 병하나에도 가득~^^
인정이 있어서 좋은 농도원 가족분들이세요~~~~
농도원에서는 농도원의 요구르트를 만들어 한 병에 5,000원씩에 파시기도 합니다.
저희는 한 잔 마셨는데, 넘 맛있어서 한 병을 샀어요.
농도원의 요구르트가 맛있어서 아껴마시던 레나...
흑...좀 더 놀다 오다가, 냉장고에 넣어둔 요구르트를....그냥 두고 왔습니다. ㅡㅡ;;;
아, 다른때는 요구르트가 그리 간절하지 않은데,
특별한 요구르트라 넘 아쉬운 거 있죠!!!
이제 각자 집으로 돌아갈 시간, 좀 더 농도원의 풍경을 감상하고 싶은 가족은 더 머물러도 된답니다.
그래도 너무 오래 머무르지 않는 센스가 필요하겠지요? 직원분들 쉬시기도 하셔야하니까요.
저희는 약 30분정도 더 있다 왔나와요.
출발하기 전에 미처 찍지 못했던 곳들을 찍었습니다.
이 곳은 카페라고 이야기한 곳입니다.
여기서 도착하는 대로 쉬면서, 체험시간을 기다리면 되어요.
인스턴트커피, 원두커피, 녹차 마음껏 마시면서 말이죠^^
농도원은 자연이 만들어낸 곳이기에,
쉬는 시간, 아이들은 방아개비, 개구리들을 잡으며 자연을 즐겼습니다.
우리는 겁많은 레나와 저라서..그리 돌아다니지를 않았지만, 우리의 히어로, 레나파는 역시, 자연을 제대로 즐기는 !!
손에 뭔가가 있네요.
초록빛의 까만줄의 너는 누구?
아, 개구리입니다 !! 자연개구리라서 정말 이쁘죠?
손을 펴면 도망갈 꺼라 생각했는데, 손을 펴도 한참을 가만히~~ 놓아줄 때까지 가만히 있던 예쁜 녀석입니다^^
선생님들이 나눠주신 수박 몇조각에 마무리 시간도 아주 즐겁게^^
레나와 저는 좀 더 오래 있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우리만 남아있어서 죄송해서~ 나왔습니다.
레나는 그 곳이 좋으면, " 엄마, 또 올거야~ 알았지?" 하는 버릇이 있는데,
이 날 내내 " 엄마~ 나 또~!! 나 또 와도 되지?" 하면서 연신 물어보네요.^^
그래, 레나야 !! 엄마도 또 오고 싶구나 !!!
이런 목초가 넓게 깔린 젖소 농장, 강원도에만 있는게 아니랍니다.
가까운 경기도 용인에 있으니, 꼭 ~~ 가족 나들이 가보세요. 후회안하실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