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의 배려로 피터팬 버블 매직쇼를 몇일전 부터 들뜬 마음을 가지고 설레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다녀왔어요.

큰아이는 5학년인데 좋은 경험이 될 것같아 미리 표를 예매해서 기쁜 마음으로 버스를 두번씩 갈아 타는 번거로움도 즐거움이라 여기며 다녀왔었요.

탁~트인 자유공원에서  공연을 본 후 놀아주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아트홀로 들어갔지요.

생각보다 적은 수의 인원이였지만, 자리에 대한 부담이 없어 좋을 것같았어요.

근데 막상 공연을 시작하니, 너무나 텅빈좌석~왠지 썰렁한 느낌마저 들더라구요.

드디어 막이 오르고 간간히 울며 무서워하는 아기들도 있었지만 울 아이들은 어느정도 커서 그런지 잘 적응하더라구요.

공연은 ~~~~~~~~

글쎄여 죄송하지만 실망스럽다고.......................

마술쇼는 전혀 마술같지 않게 공중부양마술에선 와이어가 조명에 다 비췄고, 검은천에서 하트 불빛이 갑자기 나타나는건 작은 전구들이 모습을 들어내니 아이들이 마술은 언제해? 라는 소리를 하더라구요.

그리고 피터팬의 수학이론도 어린애들은 도무지 무슨소린지 알아듣지 못했고, 버블쇼는 그야말로 아빠의 서비스 정도...흠!!!!죄송합니다.

전 많은 실망을 가지고 온 공연이였어요.

다행 날씨가 너무 좋아서 나들이 하기 좋았고 평촌이 초행길이였지만, 근처 먹거리거리를 둘러보는 걸루 어제의 아쉬움을 달래보려합니다.

저의 사심없는 허심탄회한 공연후기입니다.

그래도 애써주신 공연진께 감사드리고, 맘스쿨의 좋은 취지에 박수를 보냅니다.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