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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2일 11시 안양아트센터. 관악홀.
쥬크박스 플라잉 뮤지컬 '구 름 빵'
주말이라 아빠와 함께 명학역근처 만안구청맞은편에 있는 안양아트센터로 고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플라잉 구름빵을 드디어 보았습니다.
R석 4만원/S석 3만원인데,쑥쑥몰 덕분에
우리는 좋은 R석 6열 6,7번에서 관람했답니다~~
우리모녀 구름빵 공연을 얼마나 기다렸던지요..ㅎㅎㅎ
영어구름빵과 픽처플레이구름빵, 그리고 동요콘서트 구름빵까지
모두 보았지만, 플라잉은 아이와 제가 정말 기대하고 기다리던 공연이었거든요.
아이는 홍비와 홍시가 어떻게 하늘을 나는지 정말 보고 싶어했습니다.
하늘을 나는 상상은 어릴 적 누구나 꿈꿔본적 있는 일이죠.
물론, 제 딸도 저처럼 꿈에서라도 날아봤으면 한답니다.
구름빵은 상상속에서만 가능했던 일을 무대라는 곳을 통해
직접 내가 날고 있는 듯한 상상이 갈수 있도록 동심의
세계로 우리를 이끌어 갑니다.
아기자기한 무대소품들.
그리고, 아침을 거른 아빠에게 구름빵을 전달하기 위해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는 홍비와 홍시의 플라잉 장면과
반찬을 구하러 물속으로 풍덩 빠지는 엄마의 바다 속 장면은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만든 것이라고 하네요.
동물 친구들. 야채 친구들. 음식 친구들도 나와서
다같이 재미있는 동요를 같이 부르고요.
특히, 홍비홍시의 아빠가 놀이동산에 가자는 아이들에게
내일은 바람에 많이 불텐데,,하고 말하는데,,
아이들은 이런 노래를 부르죠~~
'바람 불어도 괜찮아요~괜찮아요~괜찮아요~
쌩쌩 불어도 괜찮아요~나는 나는 나 는나는 괜찮아요~'
이 노래 정말 안성맞춤이었죠.
집에 돌아오면서 흥얼거리게 되던 바람불어도 괜찮아요~~ ^^
구름이 얼마나 폭신폭신할까 상상만 하던 아이에게..
구름을 직접 만져볼수 있는 기회도 옵니다.
어떤 구름이냐하면요~~
깜깜한 무대에 별 구름, 달 모양의 예쁜 등이 빛을 바라면서,
무대밖에 아이들을 만나러 옵니다.
빛을 발하던 구름 하나가 두둥실 오는데, 아이들 저마다 한번씩 만져보고 싶어서
정말 궁금해서 저도 만져봤죠. 그리고 느꼈죠. 폭신폭신한 구름을...
참 잘 표현한 구름소품이었어요.
상상속에서나 가능한 일을 공연장에선 무엇이든 다 이루어지니
아이들이 구름빵 공연을 좋아할수밖에 없겠죠~
홍비홍시 엄마가 구름빵 먹고 날다가 장보러 바다로 직접가서
문어다리를 장바구니에 담아오는 장면도 참 코믹했답니다.
놀러가는 친구들이 부러운 홍비와 홍시는 엄마아빠에게 놀이공원에 가자고 조르는데,
업무에 바쁜 아빠는 건성으로 약속하고 출근을 해요.
밤에 돌아온 아빠는 남매에게 약속을 지키지 못할 거라고 말하자 실망한 홍비 홍시는
하늘에 떠있는 별을 보며 소원을 빌고,
나무에 걸린 구름을 발견한 홍비홍시는 구름을 따다가 엄마에게 가져가
엄마는 구름으로 빵을 만들어 준다.
오븐에서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구름빵은 오븐문을 열자마자 하늘로 두둥실~
구름빵을 먹은 홍비와 홍시는 신나게 하늘을 날아 버스를 타고 힘들게 출근한 아빠를 발견하고
아침을 굶은 아빠를 위해 아빠에게 구름빵을 건네주었죠.
구름빵 먹고 아빠를 만나러 가는 홍비와 홍시 무대위를 날아 오르니..
아이들 환호성이 대단했어요. 반짝반짝 눈빛도 다르고요~
아빠가 탄 버스와 자동차들 라이트를 켠 차 소품도
진짜 차처럼 크고 실감나게 표현했네요.
눈을 뗄수 없이 이어지는 화려한 무대와 이야기거리가
구름빵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구요.
여러가지 이야기거리 또한 재미를 더해주네요.
우리가 알고 있는 동요들도 많이 나오니 딸아이와 함께 따라 부르기에 좋았고요.
눈도 귀도 즐거운 구름빵 공연이었습니다.
참, 홍비홍시의 아빠는 하늘을 날아오른후 묘기수준의 공연을 선보이더라구요.
한시간 넘는 공연을 본후
공연장 밖을 나오면 구름빵 모양을 닮은 구름빵 풍선을 팔고 있어서 사주었더니,
하루종일 구름빵풍선 가지고 노는 아이 모습 정말 행복해보였습니다.
구름빵이 햇님같이 생겼다고 하네요~^^
공연보고 근처 식당에서 점심먹으려고 들어갔는데, 음식 나오기전에 공연일기를 쓰는 딸~
기억에 남는 장면과 구름빵 만드는 방법을 열심히 적고 그리더라구요~^^
행복해 하는 딸의 모습이 보이시죠?? 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