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아니카

등록일 :2002-01-12 00:17:43

조회수 :22,561

너무 제 개인적인생각이 피력될까봐 감상내용은 자제하려했는데 솔직히 공연이후 온통 그 유령에 빠져산답니다.
윤영석, 이혜경의 공연이었는데, 이혜경의 크리스틴은 매우 맑고 청아했구요,윤영석은 호소력이 탁월했으나 조금 우렁찬것같더군요. 지하호수에 은밀히 숨어사는 유령이라면 좀더 기괴하고 신비스런 마력같은것이 느껴져야하지않을까요...
무대장치는 앞서언급했듯이 보통생각을 뛰어넘고,-3,4차원적요소(?)도 포함하고있습니다- 의상은 화려함에 시선을 압도하더군요.브로드웨이의 공연을 배우만 제외하고 그대로 재현했으며, 번역도 판권사와 단어하나까지 협의하에 개사했다합니다.
그리고 우리말로 하는것에대한 어색함은 전혀없으니 걱정안하셔도 되요. 저두 그점을 우려했었는데 오히려 작품에 푹 빠져들게되더군요.
다른어떤것보다 내용전개가 도저히 딴생각할 여지를주지않게 흥미진진했으며 마음속깊은곳에서 저려오는 슬픔이 느껴졌답니다.(저 개인적으로 그런아픈사랑을 못해봤음에도 불구하구요)
로이드웨버의 곡을 좋아하셨다니, 무슨일이 있어도 보시길바래요. 감동의 물결이 밀려올거예요. 참, 가사는 저도 궁금해서 찾아봐도 없더군요.발견하면 알려드릴꼐요.
오늘 CD를 한가지 더 사서듣다가 남편과 3월 예매시작하면 한번 더보기로 했답니다. 우리나라에 이러한 수준급의 공연이 자주 열렸으면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