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한유리

등록일 :2001-11-09 02:35:45

조회수 :36,467

조만간 쑥쑥맘님들을 위한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의 특별공연이 있을거라 생각하니 걱정이 앞서네요.
다름이 아니라 150명 이상이 모이게 되면 그 절반은 아이들일텐데.....
아이들은 본래 주위에서 큰소리가 나게 되면 덩달리우스들(!)이 되잖아요.
그래서 히플러님께서 자리 배정에 쫌 신경을 쓰셔야 할 것 같아서요.

저도 예전에 극단 사다리에서 '팥죽할멈과 호랑이'를 본 적이 있었는데, 엄마들을 아이들과 분리시켜 아이들만 가운데 위치한 의자에 모두 앉게 하던데 그야말로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물론 그 연극이 어린이극인지라 간혹 아이들이 참견(?)할만한 대목이 부분 부분 있긴 했지만 어찌나 소리들을 질러대던지, 그리고 그 가장자리에 아이와 함께 앉았던 엄마들은 아이가 돌아다니고 큰소리로 떠들어도 가만히 두더군요.....

혹시나 이번 특별공연이 성사된다면 한 줄은 엄마들이 그 옆은 아이들이 앉을 수 있도록 한다면 아이 앞에 어른이 앉아서 가려진다던가 아이와 엄마가 떨어져 있어서 통제(?)가 안되는 일은 없을 것 같네요.
그리고 엄마들끼리 서로 얼굴 찌푸리는 일도 없을 것 같구요.
물론 우리 쑥쑥맘님들은 다르시겠지만....

아이들에게 좋은 공연을 보여 주고 감성을 가진 아이들로 자라나게 하는 것도 좋지만 그러한 좋은 공연을 보면서 지켜야 할 예절이 선행된다면 더욱 좋잖아요!
그래서 쓸데없을지도 모를 글을 올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