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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아이들은 주위 또래 아이들보다 낯설지 않는 소(물론 연이공주와 윤군은 기억을 잘 못하겠지만요^^;;.)
할아버지가 소를 키울때 만져보기도 하고 먹이도 한두번 주기도 했으니.....
지금이야 정리하여 빈 축사만 남아있지만 가끔 할아버지 소 어디갔냐고 묻는 큰아들^^
가끔 할아버지네 소가 생각나나봅니다*^^*
그래서 지난 주말 가까운 용인에 목장이 있어 젖소구경하러 다녀왔답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사암리 542-1
031-321-0445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목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는 농도원목장!
푸른 잔디밭의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이 푸근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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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도착했더니 여기저기 보이는곳마다 다 운치가 있습니다^^
이 하얀색 건물에서 치즈만들기와 아이스크림 만들기등 체험이 이루어진답니다.
일찍 도착해서 아이들 넓은 목장에서 뛰어놀기도 하고 좋더라구요 ㅎㅎㅎㅎ
두아들은 안그랬는데 역시 여자아이라 그런걸까요...연이공주는 사진만 찍으면 허리와 엉덩이가 삐딱선입니다^^;;
너무 자유로운 모습에 흐뭇해집니다...
(우리 나라 닭들도 이렇게 자라면 좋겠네요^^)
아침에 젖소들도 방목되어 먹이를 먹고 있는데 아이들 몰려가서 구경하기 바빠요 ㅎㅎㅎ
갑자기 막 뛰어가는 아이들...어디 가는거니?
이곳에 양이 있는건 언제봤는지....빠르다 빨라 ㅎㅎㅎㅎ
다시 되돌아와서는 젓소를 만져보고 싶다며 코를 감싸고 만져보는ㅎㅎㅎㅎ아직 냄새에는 적응이 안되었나봅니다 
이날 함께 체험할 가족분들이 모두 모여 일정을 시작합니다.
지인끼리 함께 많이 참여했더라구요~다음엔 큰아들 친구들과 함께해도 괜찮을것 같더라는....
목장주인아저씨의 간단한 목장소개가 있었는데 2대째 목장을 하고 계신다고~
농도원목장의 젖소들은 홀스타인종으로 하루에 30리터의 우유를 생산한다고 하네요~
그런데 송아지는 하루에 4리터정도 먹는다고 하니 그 나머지는 우리가 먹는 우유로~~~~
송아지우유주기를 하기전 며칠전에 태어났다는 농도원목장에서 제일 어린 송아지를 먼저 만나보는 시간이 있었답니다.
송아지 만져 볼 어린이 들어오라고 했더니 냉큼 입장하는 큰아들...많이 컸네 ㅎㅎㅎ옛날엔 겁나서 못 들어간것 같았는데.....
정말 많은 젓소들이 있더라구요....200마리정도 있다고 한것 같은데 확실히 기억이 나지 않는^^;;
바로 앞에 있는 이 송아지들은 태어난지 2~4개월 된 아이들...그리고 4개월~6개월 된 송아지.....이렇게 개월수대로 나누어져있는 송아지들이었어요.
이날 송아지 우유주기 체험할 송아지들은 바로 2~4개월된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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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들은 끝까지 우유주기 성공! 윤군은 송아지가 침을 너무 많이 흘린다고....중간에 그만두고 ㅋㅋㅋ연이공주는 아빠의 도움받아 끝까지~
윤군이 주다 만 우유통으로 저도 한번 줘봤어요.....어찌나 빠는 힘이 세던지^^;;
건초주기 체험
아이들이 체험하기전 목장아저씨가 건초를 한움큼 잡아 소입안으로 넣는 모습을 보여주셨는데....
소는 무는 동물이 아니니 안전하다고 손으로 건초를 잡고 줘도 된다고 이야기하셨으나 살짝 무서워하는 연이공주~
윤군은 젓소의 침 묻는게 싫다고 하더니 그래도 용기내어 한움큼 주네요 ㅎㅎㅎ
건초주기를 한 후 소의 소화기능에 대해 잠시 배우는 시간도 있었답니다.
뒷배경이 너무 이쁠것 같아 삼남매 인증샷~
오전의 마지막 체험은 바로 젖짜기 체험!
이 소의 이름이 엘사라고 하더라구요~
ㅎㅎ지금 임신중인....목욕까지 마치고 저희를 기다리고 있는~
어떤 젖소가 건강한 젓소인지 설명도 쉽게 해주셨구요~
젖을 어떻게 잡고 짜야하는지 설명해주시는....
먼저 소와 교감을 하기 위해 만져보는것부터 시작~
아이들도 쉽게 젖을 짤 수 있어 즐거워하더라구요^^
바로 짠 우유의 맛도 보고....못 먹는 아이들은 짠 우유로 손에 마사지~
윤군 젖짜기 끝나자마자 달려 간 곳.....
청정지역에서만 서식하는 반딧불이의 서식지이기도 한 농도원목장~
젖짜기 체험을 마치면 점심시간....농도원목장에서는 점심제공이 되지 않으니 도시락을 가져가시거나 인근 식당에서 사 드셔야한답니다.
솔직히 주말 아침 9시쯤에 집에서 출발하기도 힘든 상황인지라 도시락 만들어 가는건 저에겐 생각도 못할 일
인근 식당에서 사 먹을 생각으로 그냥 왔는데...신랑이 목장에 앉아 점심 먹는것도 괜찮을 것 같다며 편의점 도시락을 사오겠다며....
그래서 점심 도시락 사러 간 아빠 기다리며 목장 잔디밭에서 뛰어놀았어요~~~맘껏 뛰어라 ㅎㅎㅎ
12시부터 1시 30분까지 점심 시간은 넉넉하니....여유롭고 좋았답니다.
농도원목장의 물은 지하수로 그냥 바로 먹어도 된다고 하셔서 아이들 바로 먹어보기도 하고...
소나무숲에서 점심을 먹기로~~~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어 돗자리 새로 깔지 않아도 되니 편한 ㅎㅎㅎ
편의점 도시락 처음 먹어봤는데 의외로 괜찮더라구요~~~
장소가 그래서 그런가.....힘들게 도시락 준비하지 않아도 이렇게 맛나게 먹을 수 있으니 하여튼 편한 세상 ㅎㅎㅎㅎ
점심먹은 후 커피한잔의 여유까지.....
아이스크림 만들기 체험으로 오후 일정이 시작됩니다.
오후부터는 2팀으로 나뉘어 아이스크림만들기와 치즈만들기를 반반 나눠서 체험!
농도원목장에서 생산되는 우유는 빙그레우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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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과학책에서도 만드는 방법을 보고서는 한번 만들어보기로 했는데 학교 방과후 생명과학시간에 벌써 만들어본 아이들이라 집에서는 생략 ㅎㅎ
얼음에 뿌리는 소금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왜 뿌리는지 묻는 질문에 큰아들 알고는 있다는데 막상 마이크에 대고는 대답을 제대로 못하는~
(아...이러면 안되는데...씩씩하게 말하는것부터 배워야겠다^^;;)
그냥 우유아이스크림만으로도 가능하지만 아이들이 조금 더 좋아할만한 쵸코렛가루, 딸기가루, 바닐라가루를 첨가가능해서 원하는 맛으로 선택!
딸기와 바닐라맛을 첨가해서 휙휙 저어주기~~~
엄마아빠가 빠르게 휙휙 저어주면 좋겠지만 아이들이 하고싶다니 아이스크림은 조금 늦게 되겠지만 원하는대로~~~
큰 볼에 얼음과 소금을 담은 후 작은 볼에 우유를 넣어 저어주기만 해도 우유가 부드러운 수제아이스크림으로 변신 ㅎㅎㅎ
이렇게 부드러운 소프트 수제 아이스크림 만들기 성공!
아이들 정말 잘 먹는 ㅎㅎㅎㅎ집에서도 한번 만들어봐야겠어요^^
아이스크림 만들기 후 트랙터타기
요즘에는 이런 체험에는 항상 트랙터타기가 있어 많이 타본 아이들~
농도원목장의 트랙터타기는 스릴만점이었어요 ㅎㅎㅎ
이날의 마지막 체험은 치즈만들기~
식생활우수체험공간으로 지정된 농도원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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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들 치즈는 스트링치즈인데요~ 간단하게 만드는 방법에 대해 설명도 해주신답니다.
직접 치즈를 만들어 아이들 시식도 바로 할 수 있는.....뭐든지 바로 만들어 먹는게 제일 맛있는 ㅎㅎ
덩어리 치즈를 아이들의 고사리같은 손으로 작게 떼어두고~
뜨거운 물에 담궈 살짝 녹인 다음(뜨거운 물은 아이들 위험하니 어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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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끈하게 덩어리로 만든 다음~~~~
길게 쭈~~~~~욱 늘려주면 된답니다.
늘린 스트링치즈를 소금물에 담궈놓기
집에 가져가는 치즈는 바로 먹는 치즈보다 오래 담궈놓으라고 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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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물에서 치즈를 건져내기 위해 기다리는 그 막간을 이용해 이렇게 또 맛난것도 맛보게 해주시는 센스 ㅎㅎㅎㅎ
치즈랑 과일올린 카나페는 아이들이 좋아하고 와인은 어른들이 좋아하고....금방 만든 치즈와 와인은 뭐 ㅋㅋ더 먹고 싶었더란^^;;
아빠의 도움을 받아 아이들이 치즈를 싹뚝~~~
그리고 이렇게 포장용기에 담아 집으로~3일안에 먹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치즈만들기까지하고나면 이날의 농도원목장 체험은 모두 끝이랍니다.
끝난 후 바로 집으로 가도 되고 목장에서 자유시간을 즐기다가 가도 된다기에 저흰 4시까지 목장에서~
이렇게 경치좋은 곳에서 아이들 맘껏 뛰어놀다 갈 수 있으니 저는 여유롭게 앉아서 아이들 구경 ㅎㅎㅎㅎ
그냥 가기 아까운 농도원목장....다른 가족들도 돗자리깔고 여유롭게 즐기다 가시더라구요~
목장에서 생산된 우유로 만든 플레인요거트도 판매하고 있기에 하나 구입후 먹어보았는데 아이들이 잘 먹더라구요~
아빠랑 공놀이 열심히 하는 아이들~~~~~
반딧불이가 서식하고 있는 친환경 목장에서의 하루는 정말 알차고 재미있었답니다.
서울에서도 먼 거리가 아니니 아이들과 함께 목장체험도 하고 나들이하기에 좋을꺼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