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씩씩맘

등록일 :2001-10-05 21:53:24

조회수 :41,721

저런, 인범맘님 실망이 크셨겠네요.
저는 광주행사장에 갔었어요.
광주행사장은 아주 크지는 않았지만 볼거리와 할거리를 짧은 동선안에 잘 배치해놓았더군요.
이런저런 엑스포에 지쳤던지라 별 기대하지않고 갔었는데 기대에 비해 저희 가족은 즐거웠었습니다.
농악대, 인도민속무용, 서커스, 퍼레이드등 공연들도 많이 보았었고(제가 시간을 잘 맞춰서 갔었나 봅니다^^;) 도깨비 나라 테마파크의 미로는 아이가 참 좋아했었습니다.
물레성형도 줄을 서야할정도로 많진 않았었고 토야도 느긋하게 만들고 도자기 구경도 아주 좋았었습니다. 한국, 일본, 중국의 정말 아름다운(도자기가 아름답다는 것을 처음 알았어요) 도자기들이 각자 고유의 빛을 내뿜으며 서있는듯 하더군요.

인범맘님이 물레성형으로 도자기를 만드시고 싶으시다면 엄마목장(너리굴 문화센터)를 추천하고 싶네요.
얼마전 쑥쑥MT 장소였었지요.
저는 올해 어린이날 갔었습니다. 아무래도 어린이날은 어느 곳을 가든 사람들에게 치이니 저희 가족은 형님네 가족과 조용히 엄마목장에서 보냈었지요.
그곳에 가면 인범맘님이 원하시는 도자기를 아이와 함께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조용하고 느긋하게 만드실 수 있으며 아이가 만든 도자기는 그곳에서 구워서 택배로 부쳐줍니다. 저희도 아이가 손으로 만든 컵과 물레성형으로 만든 꽃병을 택배로 받았는데 아이가 며칠동안은 그 컵으로 물과 주스를 마시더군요.
또, 도자기뿐만 아니라 금속공예로 열쇠고리도 직접 망치 두드려서 만들고, 물로켓도 아빠와 직접 만들어 발사하고, 양초공예도 했었습니다. 참, 우리는 해보지 못했지만 국악교실도 있다더군요.
어쨌든, 아침 일찍 출발하여 오전부터 스케줄만 잘 짜시면 하루종일 여러가지를 해보고 오실수 있어요.
위치는 안성에 있구요. 홈페이지는 http://www.oemma.co.kr/입니다.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가시는 길 약도와 프로그램이 잘 안내되어 있어요. 아참, 우리는 엄마목장에 전화를 걸어 약도를 팩스로 받았던것으로 기억이 되네요.
어쨌든, 조금 엑스포에서 실망하셨던 것은 잊어버리시고 다시 즐거운 나들이 다녀오세요.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