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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나들이/ 교외선기차여행
작성자 :스마일
등록일 :2001-05-30 22:59:41
조회수 :53,967
덜컹거리는 열차 안에서 김밥과 삶은 계란을 먹는 재미, 차창 밖으로 이어지는 그림같은 풍경, 어느 역에 내려도 맛볼 수 있는 한적함…. 생각만 해도 가슴 콩당이는 옛 추억이 떠오른다. 서울 신촌역에서 출발하는 교외선은 벽제, 장흥, 송추 등 볼거리가 풍성한 역까지 1시간 안에 닿는다. 이번 주말, 자동차를 버리고 교외선 열차에 몸을 실어보면 어떨까?
◇신촌역=의정부행 교외선 열차가 출발하는 곳.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지만 자그마한 시골 간이역을 연상케 한다. 그러나교외선 열차는 아침 6시15분(일·공휴일 운휴), 오후 1시40분과 6시30분 등 하루 3번 뿐이다.
◇삼릉역=신촌역에서 불과 30분 거리. 역에서 내리면 6㎞ 가량 왕릉골 소나무 숲길이 펼쳐져 있다. 그러나 인적이 드문데다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산책 도중 길을 잃을 수 있다. 따라서 인근 주민에게 코스를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밤나무와 도토리나무가 많으며 주변에는 고려 마지막 왕인 공양왕릉도 있다.
◇벽제역=40분을 달리면 한가로운 역사와 만난다. 주위에는 변변한 상가조차 없지만 인근에 볼거리가 많다. 중남미문화원(031-962-9291)에는 중남미에서 30여년간 외교관으로 활동한 이복형씨가 직접 수집한 페루, 멕시코 등 중남미 각국의 토속품과 문화재급 보물 등이, 목암미술관(031-969-1101)에는 다양한 조각품과 동·서양화, 판화 등이 실내와 야외에 각각 전시돼 있다. 보광사(031-948-7700)는 한강 이북 6대 사찰 중 하나로 신라때 도선국사가 지었다고 전해진다. 조선 인조때 제작한 유형문화재 158호 보광사종도 있다.
◇일영역=역사를 나오자마자 여름철 피서지로 잘 알려진 일영유원지가 시작된다. 시원한 계곡에서 잠시 더위를 식혀보는 것도 좋다.
◇장흥역=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장흥유원지를 비롯해 조각공원과 돌담으로 둘러싸인 토탈미술관(031-840-5791), 바이킹 등 놀이기구 10여개를 갖춘 두리훼미리랜드(031-844-7788) 등 볼거리와 놀거리가 풍성하다. 장흥유원지 덕형계곡 골짜기에는 권율 장군 묘와 산장 5곳, 약수터 3곳이 있다.
◇송추역=국립공원 북한산 송추계곡으로 유명한 송추유원지가 남쪽으로 2㎞ 거리에 있다. 이름처럼 소나무와 가래나무가 많고, 인근 농원에서 계절에 맞춰 딸기, 복숭아, 포도가 생산된다. 수영장, 낚시터, 각종 놀이·숙박시설도 있다. 또 인근 식당에서는 백석부추와 양주느타리버섯 등 양주군 특산물을 맛볼 수 있다.
◇의정부역=2~3㎞ 거리에 석굴암과 회룡·천보·망월사 등 사찰, 안골유원지 등이 있다. 돌아오는 기차는 아침 6시42분(일·공휴일 운휴), 오전 11시55분, 오후 7시에 출발한다.
김동훈 기자[email protected] -한겨례신문-
◇신촌역=의정부행 교외선 열차가 출발하는 곳.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지만 자그마한 시골 간이역을 연상케 한다. 그러나교외선 열차는 아침 6시15분(일·공휴일 운휴), 오후 1시40분과 6시30분 등 하루 3번 뿐이다.
◇삼릉역=신촌역에서 불과 30분 거리. 역에서 내리면 6㎞ 가량 왕릉골 소나무 숲길이 펼쳐져 있다. 그러나 인적이 드문데다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산책 도중 길을 잃을 수 있다. 따라서 인근 주민에게 코스를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밤나무와 도토리나무가 많으며 주변에는 고려 마지막 왕인 공양왕릉도 있다.
◇벽제역=40분을 달리면 한가로운 역사와 만난다. 주위에는 변변한 상가조차 없지만 인근에 볼거리가 많다. 중남미문화원(031-962-9291)에는 중남미에서 30여년간 외교관으로 활동한 이복형씨가 직접 수집한 페루, 멕시코 등 중남미 각국의 토속품과 문화재급 보물 등이, 목암미술관(031-969-1101)에는 다양한 조각품과 동·서양화, 판화 등이 실내와 야외에 각각 전시돼 있다. 보광사(031-948-7700)는 한강 이북 6대 사찰 중 하나로 신라때 도선국사가 지었다고 전해진다. 조선 인조때 제작한 유형문화재 158호 보광사종도 있다.
◇일영역=역사를 나오자마자 여름철 피서지로 잘 알려진 일영유원지가 시작된다. 시원한 계곡에서 잠시 더위를 식혀보는 것도 좋다.
◇장흥역=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장흥유원지를 비롯해 조각공원과 돌담으로 둘러싸인 토탈미술관(031-840-5791), 바이킹 등 놀이기구 10여개를 갖춘 두리훼미리랜드(031-844-7788) 등 볼거리와 놀거리가 풍성하다. 장흥유원지 덕형계곡 골짜기에는 권율 장군 묘와 산장 5곳, 약수터 3곳이 있다.
◇송추역=국립공원 북한산 송추계곡으로 유명한 송추유원지가 남쪽으로 2㎞ 거리에 있다. 이름처럼 소나무와 가래나무가 많고, 인근 농원에서 계절에 맞춰 딸기, 복숭아, 포도가 생산된다. 수영장, 낚시터, 각종 놀이·숙박시설도 있다. 또 인근 식당에서는 백석부추와 양주느타리버섯 등 양주군 특산물을 맛볼 수 있다.
◇의정부역=2~3㎞ 거리에 석굴암과 회룡·천보·망월사 등 사찰, 안골유원지 등이 있다. 돌아오는 기차는 아침 6시42분(일·공휴일 운휴), 오전 11시55분, 오후 7시에 출발한다.
김동훈 기자[email protected] -한겨례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