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8호선 문정역에 위치한 문정동 로데오거리는 우리나라 로데오거리의 원조라고 할 수 있다. 1992년 브랜드 의류 재고품을 판매하는 매장이 하나 둘 들어서면서 완성된 역사 깊은 거리다. 1번 출구로 나와 500미터 정도 걷다 보면 카우보이 조형물이 먼저 손님을 맞는다. 여기서부터 현대아파트까지 2.5킬로미터 거리가 바로 패션 1번지라 부르는 문정동 로데오거리다.
중앙도로를 중심으로 양옆으로 늘어선 200여 개의 매장은 각종 브랜드를 한번에 만날 수 있는 편리함을 선사한다. 쇼핑 마니아들이 유독 관심을 가지는 매장은 바로 100여 개 유명 브랜드의 개별 숍과 멀티 패션몰. 제일모직, LG패션, FNC코오롱 아웃렛을 비롯해, 백화점 입점 브랜드의 개별 로드 숍과 모즈, 덤프 등의 멀티 패션몰이다.
문정동 로데오거리는 다른 아웃렛거리에 비해 정비가 잘되어 있다. 매장 인테리어나 서비스도 좋고 무엇보다 번잡하지 않고 여유로운 쇼핑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가격이 저렴해 충동 구매를 할 수 있으니 브랜드별로 꼼꼼하게 가격 비교를 한 후 물건을 구매하는 지혜를 발휘하면 좋을 듯.

문정동 로데오거리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필수 쇼핑 코스로 자리 잡았다. 평일에는 1000명, 주말에는 하루 평균 2만 명이 이곳을 찾을 정도다. 유명 외국 브랜드 숍의 입점이 외국인들이 이곳을 찾는 가장 큰 이유다. 때문에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 표기를 한 매장을 흔하게 접할 수 있어 이국적인 느낌마저 든다.
쇼핑의 피로를 풀고 싶다면 문정동사무소 뒤편 느티나무공원이 좋다. 수령 600년 된 느티나무가 있는 이곳은 잠깐의 휴식을 취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인근에는 쇼핑 후 허기를 달랠 수 있는 다양한 먹을거리가 넘쳐나며, 커피숍, 식당가, PC방, 오락실 등이 골목 곳곳에 위치해 또 다른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원조 로데오거리답게 각종 축제와 문화 행사도 수시로 열린다. 매년 5월이면 ‘문정동 문화대축제’를 열어 한국의 전통 공연은 물론 전통 혼례, 참가국 의상 행렬 등 화려한 거리 퍼레이드와 힙합 댄스 공연을 펼친다. 다만 대형 쇼핑몰 몇 곳을 제외하고는 주차 시설이 부족한 게 조금 아쉽다. 공영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시간에 쫓기지 않고 마음 편하게 쇼핑을 하고 싶다면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훨씬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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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정동 로데오거리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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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정동 로데오거리 역시 여러 가지 브랜드가 함께 입주한 편집 매장이 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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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특한 건축으로 문정동 로데오거리의 랜드마크가 된 COLL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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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정동 로데오거리에서는 국내외 유명 브랜드를 할인가에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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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정동 로데오거리에는 200개가 넘는 상설 할인 매장이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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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정동 로데오거리 입구를 가리키는 상징 동상과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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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정동 로데오거리에서는 최고 70~80%까지 할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