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에서 즐기는 느림의 미학

한강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유람선이다. 숨 막힐 듯한 도시 거리를 벗어나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한강 양쪽의 경치를 모두 즐길 수 있고 계절마다 다양한 테마로 ‘물 위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가족과 연인을 위한 ‘라이브 크루즈’과 'K-컬쳐 크루즈', ‘뷔페 크루즈’, 아이들을 위해 재미있게 꾸며놓은 '코코몽 크루즈’ 등 종류도 다양하다.
 
라이브 유람선은 저녁 19시 30분에 여의도를 출발해 라이브 공연을 즐기며 서울의 야경을 감상하는 배다. 라이브 크루즈와 디너 뷔페 크루즈는 프러포즈하는 연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이벤트 크루즈로, 선상에서 한강의 멋진 야경을 바라보며 조용히 사색하기에도 좋다. 뷔페 유람선은 한o중o일o양식과 퓨전 요리를 런치는 약 30여 가지, 디너는 약 60여 가지를 뷔페로 즐기며 한강 야경을 감상하는 크루즈다. 런치 뷔페 크루즈는 여의도에서 출발해 밤섬, 선유도를 거치고 다시 회항하여 돌아오고, 디너 뷔페 크루즈는 반포대교를 거치고 무지개 분수 유람선과 라이브 공연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K-컬쳐크루즈는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 5일동안 한국을 대표하는 다섯가지 테마의 퍼포먼스가 있는 공연 유람선이다. 퓨전 국악, 비보잉 댄스, 재즈 연주 등 취향에 따라 함께 즐길 수 있는 5감을 만족시키는 5일 5색 크루즈 상품입니다. 공연과 함께 한강을 유람하며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여의도에서 선유도 방면으로 회항하는 유람선에서는 서울 월드컵 축제를 기념해 만든 월드컵 분수대를 볼 수 있다. 맑은 날 갑판에 서면 높이 솟구치는 물줄기 사이로 색색깔의 거대한 무지개가 연출된다.

나루마다 펼쳐지는 다양한 풍광

한강 지구마다 마련되어 있는 각 선착장에서도 다양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63빌딩 아래 원효대교와 마포대교 사이에 있는 여의도 선착장은 한강철교와 철새의 도래지인 밤섬이 보여 멋진 전망이 펼쳐진다. 뱃고동이 울려퍼지는 소리를 들으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성산대교와 양화대교 사이에 위치한 양화 선착장에서도 밤섬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잠실 선착장에서는 남산 뒤로 넘어가는 아름다운 석양을 볼 수 있다. 해가 지면 쭉 뻗은 대교의 야간 경관이 선착장 주변과 물 위를 수놓는다. 한강의 가장 상류에 위치해 있어 다른 코스보다 한층 맑은 강물 위를 유영할 수 있다.

상암 선착장은 월드컵공원과 가까워 견학 코스를 겸할 수 있다. 상암 선착장에서 바라보는 성산대교, 가양대교의 멋진 야경도 일품이다.

2005년에 문을 연 잠두봉 선착장은 양화대교 북단과 당산철교 북단 사이, 한강변의 명승지였던 ‘잠두봉’ 근처에 위치해 있다. 절두산성지, 양화진공원, 외국인 선교사 묘지공원 등 연간 100만 명 넘게 찾아오는 명소가 주변에 있어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이 외에 서울숲, 선유도, 뚝섬 선착장에서도 다양한 테마로 한강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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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포대교를 지나는 브리타니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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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랜드크루즈 선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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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에는 여의도, 잠실, 뚝섬 등 일곱 곳의 선착작이 있다. 사진은 여의도 매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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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유람선은 가족의 나들이 코스로도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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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람선 내부에서 각종 이벤트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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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컬쳐 크루즈의 비보잉 댄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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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포대교의 달빛무지개분수는 유람선 여행의 백미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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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빛무지개분수는 1140미터로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 분수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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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효대교 아래를 지나는 한강유람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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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효대교의 야경. 멀리 N서울타워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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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 다리의 산 증인인 한강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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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대 방향의 유람선과 교차하는 순간도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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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에는 한강대교의 야경이, 낮에는 월드컵분수가 장관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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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포대교 쪽에서 바라본 밤섬과 서강대교의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