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고 건강과 낭만을

몸이 축 처지면 기분도 함께 처진다. 이럴 때일수록 몸에 건강한 에너지가 필요하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자전거 타기는 유산소 운동으로 몸과 마음에 힘을 실어 주고 다이어트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효과가 좋다. 그렇다면 차 많고 사람 많은 서울땅에서 자전거를 타고 신나게 달릴 수 있는 곳이 과연 얼마나 될까?

자전거 마니아들에겐 이미 익숙한 곳인 한강변의 자전거 도로를 소개한다. 상쾌한 바람을 가르며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따라 한적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강변 자전거 도로는 자전거 코스로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한강을 기점으로 강남 지역에는 강동구 암사동 광나루 지구에서 강서구 개화동 강서 지구까지 41.4킬로미터에 달하는 자전거 도로가 시원하게 뚫려 있고, 강북 지역은 광진구 광장동 광진교 북단에서 마포구 망원동 난지 지구까지 39.3킬로미터가 자전거 도로다. 도로는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포장되어 있어 시민들이 교통 사고의 위험을 걱정하지 않고,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보고 즐기며 한가로이 자전거를 탈 수 있다.

한강변의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자전거를 타는 기분도 남다르다. 노을이 진 후, 화려한 조명으로 빛나는 한강 다리와 자동차 불빛, 그리고 가로등 불빛이 더해진 서울의 야경은 낭만을 더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혹은 외국인 친구에게 낭만적인 풍경을 보여주고 싶을 때 함께 자전거를 타고 한강변을 달려보라. 바람과 길과 내가 하나 된 기분에 절로 감탄사가 나올 테니 말이다.

자전거 타고 문화 체험

한강변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한강공원에 마련되어 있는 체육 시설을 이용해 다른 레저 활동을 즐길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자전거 도로를 이용해 강변 주변의 관광 명소나 문화 유적지로 이동할 수도 있다. 목적지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는 동안에도 남다른 즐거움이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자전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동호회나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자전거로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 연인과 함께 자전거를 타며 여유로운 휴식을 누릴 수 있는 곳, 이 모든 즐거움이 한강 자전거도로에 있다.

한강의 대표적인 자전거 코스로는 양화 지구의 양천 철새서식지와 유람선 선착장, 여의도 지구의 자연 학습장, 밤섬 철새조망대, 샛강 생태공원 등이 있으며, 반포 지구에는 인공섬 주변, 낚시터, 보트장 주변에 자전거 코스가 마련돼 있다. 이 밖에도 망원 지구, 이촌 지구, 뚝섬 지구, 잠원 지구, 잠실 지구, 광나루 지구에도 자전거 도로가 설비되어 있다. 또한 양재천을 따라 즐길 수 있는 코스도 있으며, 이어 탄천을 따라 달리는 코스도 인기다. 중랑천과 안양천을 따라 달리는 자전거 코스는 봄꽃의 향기와 노란 물결로 유명하다.

갈수록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어남에 따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각 지구에는 자전거 대여소가 마련돼 있다. 개인 자전거가 없어도 어디서든 자전거를 빌려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것. 대여소에서는 자전거 수리도 가능하다. 단, 국내에서 생산되는 일반 자전거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니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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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 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한강의 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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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에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도록 자전거 도로를 닦아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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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을 기점으로 강남 지역은 41.4킬로미터, 강북 지역은 39.3킬로미터의 자전거 도로가 뻗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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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포장된 한강 자전거 도로는 주변의 경관을 보며 한가로이 자전거를 즐기기에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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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각 지구에는 자전거 대여소가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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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에 자전거 도로가 조성되면서 자전거를 즐기는 시민들이 부쩍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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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 자전거 도로 주변 휴게 시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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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인용 자전거를 즐기는 연인들의 다정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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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변의 다채로운 풍광은 자전거 타기의 각별한 즐거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