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아래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자리에 그랜드 하얏트 서울(Grand Hyatt Seoul) 이 자리한다. 봄이면 벚꽃이 아름다운 길목에 있는 특급 호텔로, 타원형으로 휘어진 외관이 멋스럽다. 도심을 벗어나 드라이브나 산책을 나서는 이들도 많을 만큼 한적한 분위기가 매력이다.
  겨울에는 야외 스케이트장을 찾아드는 이가 많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야외 스케이트장은 매월 11월경에 문을 열어 겨울 동안 운영되는데 마니아층이 많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이 가지는 빼어난 풍광과 스케이트장만이 갖는 독특한 아름다움 때문이다.
  야외 스케이트장은 약 990제곱미터에 15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자그마한 공간이지만 아담한 공간을 감싸안은 풍광은 가히 탄성을 자아낸다. 스케이트장 주변으로는 나뭇가지마다 꼬마전구가 별빛처럼 반짝인다. 푸른빛이 내려앉은 스케이트장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귓가에 들리는 감미로운 음악을 따라 빛의 산란 속에 스케이팅을 할 때는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이 로맨틱한 분위기 때문에 연인들이 많다. 2009년 인기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주인공 커플들의 데이트 장소로 등장한 곳도 바로 이곳이었다.
  

  하얏트 아이스링크는 분위기만 낭만적인 스케이트장에 그치지 않는다. 요일별로 다채로운 이벤트가 준비된다. 월요일에는 남녀 커플에게 입장료와 스케이트 대여료를 50% 할인해준다. 화요일에는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스케이트를 무료로 대여해준다. 수요일에는 커플들에게 폴라로이드와 장미 한 송이를 선물한다. 아름다운 추억도 담아갈 수 있는 셈이다.
  목요일은 지칠 때까지 즐기는 무제한 스케이팅을 운영한다. 스케이트를 좋아하는 이라면 목요일이 제격이다. 금요일은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면 프로포즈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다.
  날씨가 추울까 걱정할 필요도 없다. 영하 20도에서도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도록 바닥을 제외한 지상에는 난방 시스템을 운영한다. 야외 카페도 있어 음료와 스낵도 즐길 수 있다. 이 또한 야경이 일품이다.
  하얏트 아이스링크는 여름에는 야외 수영장으로 문을 연다. 남산을 병풍 삼아 한강의 전경을 품은 수영장은 아이스링크와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선데크에서 일광욕을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물살을 가르며 여름 더위를 쫓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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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야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것도 하얏트 아이스링크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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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빛 같은 조명들이 하얏트 아이스링크의 낭만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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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얏트 아이스링크는 공간이 아름다워 프러포즈 명소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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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얏트 아이스링크는 하얏트 호텔을 병풍 삼아 자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