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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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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청계천


공간소개
600년 서울의 역사가 하천의 물길 속으로

종로구와 중구 사이를 가르는 10.84km의 하천. 청계천의 짧은 정의다. 하지만 청계천에는 이 짧은 정의로 설명할 수 없는 무수히 많은 이야기가 농축되어 있다. 그것은 600년 수도 서울이 가지는 역사이기도 하고, 서울 시민 개개인이 가진 소소한 추억이기도 하다. 그래서 청계천은 중구와 종로구 사이 서울의 한복판을 흐르며 나라의 역사를 관통해왔고, 동시에 서울 시민의 가슴 한가운데로 흐르는 하천이기도 한 것이다.

600여 년의 물길, 청계천은 조선의 건국 때부터 서울 시민과 가장 밀접한 하천이었다. 건국 초기에는 홍수가 잦아 피해가 컸고 평소에는 오물이 고여 위생상 불결했다. 이에 태종은 최초로 청계천의 치수사업(1406년)을 시작했다. 임시 기구로 '개천도감(開渠都監)'를 설치하고 한 달 동안 5만 명이 넘는 인력을 동원해 둑을 쌓고 제방을 정비했다. 이때 광통교가 만들어졌고, 하천을 파내다는 뜻의 '개천(開川)'이라는 청계천의 옛 이름도 비롯되었다.

태종에 이어 왕위에 오른 세종은 본류 주변의 가는 물길을 추가로 정비했다. 또한 마전교 서쪽 수중에 수표(1441년)를 세우는 등 홍수에도 대비했다. 그 후 청계천은 도심의 생활 하천으로 규정돼 서울의 하수도 역할을 하게 됐다. 청계천은 영조 때(1773년) 이르러 새로운 역사를 맞이했는데, 이는 서울의 인구가 급증해 대대적인 공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하천의 양쪽 기슭에 석축을 세우고 버드나무를 심어 제방을 탄탄히 했다. 청계천의 물길도 직선에 가깝도록 정비해 지금과 같은 청계천의 물길이 만들어졌다.

시민들의 쉼터로 다시 태어나다

20세기, 청계천은 일제강점기에서 출발했다. 하천 명칭 정리 작업을 거치면서 이름도 청계천(淸溪川)으로 바뀌었다. 또한 택지 조성, 고가도로 계획과 맞물린 청계천 복개사업 등은 청계천 다리 등 청계천의 많은 부분을 훼손시켰다.

광복 이후에는 복개사업이 전개되면서 청계천은 시민들의 눈에 띄지 않는 지하로 들어가버렸는데 1955년에서 1977년까지 몇 차례에 걸쳐 이뤄진 사업이었다. 그 위로는 총 길이 5.6km의 청계 고가도로가 들어섰고 청계천은 산업화의 이면에 묻혀버렸다. 비우당교와 무학교 사이에 남아 있는 존치교각이 바로 그 흔적이다.

2003년 7월부터 2005년 9월까지 청계천은 엄청난 변신을 도모했다. 복개한 청계천로와 삼일로 주변 5.84km 구간을 복원하고 총 22개의 다리를 설치하는 등 시민들의 쉼터로 탈바꿈하기 위한 대대적인 공사였다. 그 결과, 서울의 부끄러운 일면이었던 청계천은 편안한 시민친화형 도심하천공원으로 완전히 변모했다. 청계광장을 중심으로 각종 문화행사 등이 열리면서 지금은 광장의 역할도 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물길을 따라 산책에 나선 시민들이나 물가에서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의 모습을 만나기도 어렵지 않다. 여름철이 가까워지면 물장난을 즐기는 아이들의 천진한 모습도 어우러진다. 여기에 밤에는 화려한 야경까지 더해지니, 오물에 찌들어 있던 생활 하천의 모습은 이제 그 어디에도 없다.

최근에는 예술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훌륭히 해내고 있다. 광교 아래 지하 공간에 꾸며진 광교갤러리와 청계창작스튜디오 같은 창작 무대에서는 예술가들의 감성을 만날 수 있다. 주말에는 거리 예술가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야생화체험교실이나 청계천생태학교 같은 생태 체험 학습 프로그램이 열려 도시의 어린이들에게 자연을 알려주는 장이 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청계천은 점차 인공적인 분위기를 벗고 자연 하천처럼 변하는 바람직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버들습지를 중심으로는 습지 생태가 살아나고 철새들도 날아든다.

청계천은 지금 이 시각에도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더해가고 있다. 그것은 소망의 벽이기도 하고, 희망의 강이기도 하며, 화합의 장이기도 하다. 시민들의 생활 속으로, 가슴속으로 흘러들고 있다. 청계천의 변신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 광교갤러리
    광교 아래 조성한 야외 상설 갤러리인 광교갤러리

  • 광통교 현판
    광통교에는 신덕왕후를 향한 태종의 증오가 담겨 있다.

  • 청계빨래터
    청계천 빨래터를 재현한 청계빨래터 전경이 향수를 자극한다.

  • 디자이너 이규환씨가 작업한 타일 벽화 색동벽의 모습
    청계천변에 디자이너 이규환씨가 작업한 타일 벽화 색동벽의 모습

  • 옛 사진이 담긴 타일 벽화
    옛 청계천은 여인들의 빨래터요, 아이들의 물놀이터였다.

  • 평화시장 앞 청계천에 있는 고사분수
    평화시장 앞 청계천에 있는 고사분수

  • 오간수교 아래 쪽에 있는 5명의 도자 작가가 참여해 만든 문화의 벽
    오간수교 아래 쪽에 있는 5명의 도자 작가가 참여해 만든 문화의 벽

  • 노란색 설치 미술품
    청계천변에는 청계창작스튜디오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기도 한다.

  • 임시 보도교
    수표교 복원 시까지 그 역할을 대신할 임시 보도교

  • 정조반차도
    가로 30cm와 세로 30cm의 세라믹 타일 4960장으로 만들어진 청계천 최고의 명물, 정조반차도

  • 징검다리와 계곡을 형상화한 수변 경관
    징검다리와 계곡을 형상화한 수변 경관이 정감을 더한다.

  • 해질녘 청계천 모습
    해질녘 청계천 모습


출처: 서울 열린 데이터 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