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근대 상수도 역사의 출발지, 수도박물관

수도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정수장인 뚝도수원지 제1정수장 시설물을 기반으로 한 상수도 전문박물관이다. 수돗물 공급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08년 개관하였으며, 상수도 역사와 문화, 그리고 물과 환경을 주제로 하고 있다. 수도박물관 본관과 완속여과지는 서울시 유형문화재 72호로 지정된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이다.

1908년부터 지금까지 깨끗하고 안전하게 공급되고 있는 서울 상수도 100여 년 역사를 소개하고 전달하고 있다. 물을 왜 아껴 써야 하는지, 수돗물은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내 몸속 수분량은 얼마나 되는지 등을 알 수 있다.

전시 관람과 함께 나도 아리수 전문가, 아리수 물로켓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의 참여가 가능하다.


물과환경전시관

물과환경전시관은 생명 유지의 기본요소인 물의 소중함을 자연환경과 인간생활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물과 생명체와의 관계에 있어 절대적으로 필요한 물을 아껴 쓰고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각종 시청각 매체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숲으로 가다
물은 숲에 수분을 공급하고, 숲은 물을 정화하고 저장하기 때문에 숲의 다른 이름은 녹색 댐이다. 계절에 따라 다양하게 변하는 숲의 사계절을 통해 숲 속에서 물이 하는 일과 끊임없이 돌고 도는 물의 순환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

생활 속에 머물다
물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생활 속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각 가정에서 하루 동안 사용하는 물의 양을 부엌, 세탁, 욕실별로 확인해보며 우리가 생활 속에서 얼마나 많은 물을 사용하는지 알아보고, 물을 절약하는 방법들을 찾아본다.

물은 생명이다
물은 생활용수, 공업용수, 농업용수 등으로 쓰이며, 우리 주변 구석구석을 흐르면서 삶을 윤택하게 해주고 있다. 각종 오염과 가뭄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현재 상황을 이해하고, 소중한 물을 아끼고 보호하는 방법들에 대해 함께 고민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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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관

수도박물관 본관은 뚝도수원지 제1정수장의 송수펌프실로 사용되었던 곳이다. 1908년(융희 2년) 9월 1일부터 수돗물을 생산하여 공급하기 시작했던 곳으로 완속여과지와 함께 서울시 유형문화재 72호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 화강암을 사용하여 아치형으로 아름답게 지어진 현관, 붉은 벽돌을 사용한 점 등이 근대식 건축물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뚝도에 세우다
대한민국 근대 상수도 역사는 뚝도수원지 제1정수장에서부터 출발하였다. 1908년 9월 1일부터 하루 12,500톤의 수돗물을 시민 125,000명에게 공급했다. 뚝도수원지 제1정수장은 2지의 침전지, 5지의 여과지, 1지의 정수지를 갖추어 수돗물을 생산하였다.

한강물이 들어오다
한강물을 뚝도수원지 제1정수장까지 끌어올리는데 사용되었던 여러 가지 기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당시 이 일대는 서울 시내의 청계천, 중랑천의 생활하수를 피해 오염이 적고, 유량이 풍부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었기 때문에 맑은 물을 취수하기 적당한 곳이었다.

수돗물을 내보내다
뚝도수원지 제1정수장에서 취수-침전-여과-정수의 과정을 거쳐 완성된 수돗물은 마지막으로 송수펌프실을 통과한 후 각 지역으로 공급되었다. 수돗물을 멀리까지 보내는데 필요한 동력은 송수모터펌프를 통해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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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속여과지

한강물을 걸러내다
완속여과지는 친환경적 방식으로 수돗물을 생산하던 시설물로 1908년 준공 당시에는 5지였으나 1932년 확장공사를 통해 현재는 6지가 남아 있다.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중에서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형적으로 주변보다 낮은 곳을 파내어 자연적으로 물이 흐르도록 하고, 바닥에 두께 약 25cm의 자갈층과 75cm의 모래층을 두어 한강물을 통과시키는 방식으로 물을 걸러내었다. 현재는 수도박물관 본관 건물과 함께 서울시 유형문화재 72호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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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관

상수도 관련 문화와 기술이 어떻게 성장하고 발전해왔는지를 관련 전시물을 통해 비교·소개하고 있다.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가 어디에서 생산되어 어떻게 공급되고 있는지를 바닥에 설치된 지하 물길 지도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또한 수질자동감시시스템(Seoul Water-Now)이 설치되어 있어 실시간 아리수 수질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추억의 상수도 문화
수돗물이 귀하던 시절 길게 줄을 서서 물을 받던 모습, 우물가에서 두레박으로 물을 퍼 올리던 모습 등 추억의 사진들을 만나보고, 과거 상수도 관련 장비들과 유물들을 만날 수 있다.

상수도의 변화와 성장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의 지하 물길 지도를 통해 각 정수센터에서 생산된 아리수가 어느 지역으로 공급되고 있는지를 쉽게 확인해볼 수 있다. 취수에서 공급에 이르는 전 과정의 수질 현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수질자동감시시스템을 통해 아리수 수질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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