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즈마리의 다양한 활용법

로즈마리 같은 허브를 직접 길러 보고자 할 때, 초보라면 어느 정도 자란 묘목을 구해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허브가 잘 자랐을 때 잎 끝을 손으로 흔들어보거나 잎이 무성해졌을 때 베어서 활용해도 좋고, 잎이나 꽃을 조금씩 따서 말려서 용기에 모았다가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로즈마리 포푸리

포푸리는 향기가 좋은 꽃잎, 허브, 향신료, 향료 등을 혼합해 1개월 정도 숙성시켜 만든다. 드라이 포푸리와 모이스트 포푸리가 있으며 보통은 드라이 포푸리를 많이 활용한다. 로즈마리 한 종류만 사용해도 좋고, 다른 허브를 브렌딩해도 된다. 향주머니는 무명, 명주, 대마 등 다양한 소재로 만들 수 있는데, 어디에 사용할 것인지를 먼저 결정하여야 크기나 브렌딩 여부를 결정하기 쉽다. 서랍용, 옷장 걸이용, 베개용, 쿠션용, 핸드백, 차 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할 수 있다.

[재료] 로즈마리 1/2컵, 라벤더 1/2컵, 안바 그리스 오일 2방울
[만들기] 재료를 잘 섞어서 2주일 정도 밀폐용기에서 숙성시킨 다음 유리접시, 주머니 등에 넣어 활용한다. 주머니 입구는 리본 등으로 묶어주면 된다.

로즈마리 캔들

로즈마리 향은 머리가 깨끗해지고 청량해지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누구나 좋아한다. 로즈마리와 파라핀으로 만든 양초는 색과 우아한 향이 특징으로 실내에 향기로운 냄새와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할 때 좋다. 날이 더워져 에어컨을 가동하거나 추운 겨울 난방으로 환기가 어려울 때 특히 좋으며, 현관, 거실, 주방, 욕실, 화장실에 에티켓용으로 활용해도 좋다.

[재료] 파라핀 왁스, 로즈마리 가루, 심지
[만들기] 파라핀 왁스를 80℃의 중탕으로 녹인다. 녹인 파라핀 속에 로즈마리 가루를 적당량 넣는다. 종이컵 중앙에 심지를 고정시키고 녹인 파라핀왁스를 붓는다. 이때 나무젓가락으로 심지를 잘 고정해주고 굳으면 칼로 종이컵을 벗겨낸다.

로즈마리 헤어린스 & 헤어 트리트먼트

로즈마리는 비듬 제거, 두피 강장작용에 효과적이다. 모발에 영양을 주면서 두피에 스며들어 피지분비를 조절하고 트러블을 완화시켜주는 것이다.

▶로즈마리 헤어린스는 로즈마리 1큰술에 끓는 물 3컵을 붓고 우려낸 후 식으면 걸러서 사과식초 1큰술을 첨가하거나, 로즈마리 2큰술에 끓는 물 3컵을 붓고 차가워지면 걸러서 사용한다. 이 물을 세숫대야에 넣고 모발, 두피에 되풀이해서 문질러 헹궈주면 된다.
▶로즈마리 헤어 트리트먼트는 호호바유 2큰술에 로즈마리 에센셜 오일 6방울을 첨가해 약간 데워 만든다. 이것을 모근, 두피에 문지르고 스팀타월을 두르고 비닐 샤워캡을 쓴 후 20-30분 정도 방치했다가 헹궈내면 된다.

로즈마리 차

향이 강한 로즈마리는 생잎을 이용해 차로 마시는 것이 좋다. 생 잎으로 1인분의 차를 만들 때는 잎을 가늘게 썰어서 3작은 술 정도에 물 1컵을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다. 유리포트에 로즈마리 생 잎과 뜨거운 물을 넣은 후 3-5분 정도 우렸다가 마신다. 너무 오래 우리면 쓴맛이 나오므로, 진한 차를 즐기려면 로즈마리의 양을 늘리도록 한다. 여름에는 이렇게 우린 차를 냉장고에 보관해 차게 마시면 되는데, 허브티가 진하다 생각될 때는 얼음을 넣어 완화시켜 마신다. 설탕, 레몬, 꿀, 오렌지는 첨가해 먹어도 좋지만 우유는 첨가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