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에서 기르면 좋은 채소 2탄, 잎 채소

열매를 먹는 채소는 햇빛과 양분을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베란다에서는 만족할만한 수확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방울토마토 정도는 무난하게 재배해볼 수 있다. 집에서 쉽게 기르는 열매채소는 토마토, 오이, 고추, 가지, 딸기 등이 있다. 고추, 토마토 같은 열매채소를 기를 때 상자는 10리터 이상, 깊이 35㎝ 이상인 것을 준비해야 한다.

상추

초보, 집에서 기르는 채소로는 상추가 가장 좋은데, 전문가들은 그 중 청치마상추를 추천한다. 청치마상추는 생육이 빠른데다 베란다환경처럼 햇빛이 적은 곳에서 잘 자라는 특성이 있다. 씨앗을 뿌리거나 모종을 심는 방법이 있는데, 상추 맛이 쓰지 않도록 물을 자주 줘야 한다.

파

파는 요리의 필수양념으로 집에서 길러먹으면 좋은 채소. 칼슘과 인이 풍부하고 다른 음식의 맛과 영양을 보완해주므로 베란다 한 켠에서 기르면 쓰임새가 크다. 파를 기르려면 일단 파를 살 때 뿌리는 가늘고 가닥이 많은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은데, 뿌리가 달린 대파를 사서 잎 쪽은 잘라 쓰고 아래쪽 흰 부분만 흙에 묻어주면 잘 자란다. 흙이 습하면 뿌리가 썩으므로 깊이가 깊은 화분에 심고 물이 잘 빠지는 흙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

부추

부추는 씨를 빽빽하게 심고 물을 충분히 주면 일주일 이후에 싹이 돋는데, 밑동까지 자르면 2-3년간 반복해서 먹을 수 있다. 씨부리기는 3-4월에 하는데, 첫해에는 수확을 피하고 뿌리포기를 튼튼하게 하면 좋다. 모종을 심으면 가을에 수확할 수 있다. 향이 독특해서 벌레가 잘 생기지 않는데, 뿌리가 깊이 자라므로 깊이가 넉넉한 상자를 준비한다.

청경채

사계절 키우기 좋은 채소로, 아삭거리면서 연한 식감으로 아이들도 좋아한다. 잎줄기의 폭이 넓고 두텁게 키우려면 어린 모종일 때 빽빽하게 심지 않고 적당히 간격을 두고 심도록 한다. 작기 때문에 좁은 장소에 많이 심을 수 있어 텃밭채소로 좋으며, 반나절 그늘이 지는 곳에서도 잘 자란다. 재배일수가 짧고 병충해에 잘 걸리지 않는다.

쑥갓

쑥갓은 예전부터 자급자족 채소로 병충해가 적어 텃밭채소로 좋다. 생장기간도 짧고 재배도 간단하다. 씨를 뿌려 키우는데, 발아율이 낮기 때문에 약간 많이 뿌리는 것이 좋다.

◈ 텃밭채소를 기를 때 주의할 점

텃밭채소를 기를 때 물주기는 하루 1회면 적당한데, 아침이나 저녁에 주면 된다. 한 번 줄 때 흠뻑 젖도록 충분한 양을 주도록 한다. 텃밭채소 재배 상자는 하루 6시간 이상 햇빛이 들고 환기가 잘 되는 곳에 두어야 한다. 일조량이 부족하다면 온도라도 잘 맞춰줘야 한다. 재배상자의 크기, 깊이에 맞춰 작물을 심고 수확, 순 솎아주기, 웃거름주기 등 시기에 맞춰 부지런히 관리해야 한다.

흙의 양은 보통 스티로폼 박스 2개를 기준으로 30리터 정도가 필요한데, 잎채소는 깊이가 10-15㎝ 정도면 적당하고 뿌리가 긴 부추나 생강은 20㎝ 이상 되는 것이 좋다. 간격은 잎채소는 10㎝ 정도가 적당하고 열매채소는 40㎝ 정도로 여유를 둔다. 거름을 줄 때는 전체 흙 용량의 1/10 정도를 섞어주면 되고, 발효가 끝나지 않은 거름을 섞었을 때는 10일 정도 기다렸다가 작물을 심어야 한다. 진딧물이나 나방유충 등이 생겼을 때는 마요네즈와 물을 1:200 비율로 섞어 분무기에 담아 뿌려주면 진딧물 박멸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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