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옥상 등 집에서도 채소를 키워 먹을 수 있다. 번거로울 것 같아도 직접 해보면 키우는 재미도 있고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지도 않는다. 채소를 기르면서 느끼는 기쁨 중 최고는 바로 ‘수확’의 즐거움이다. 베란다나 옥상, 마당 한 켠 등 자투리 장소에서 키우기 적합한 채소는 조금씩 다른데, 채소를 기를 장소의 특징에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 집에서 기르면 좋은 채소 1탄, 열매를 먹는 채소

열매를 먹는 채소는 햇빛과 양분을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베란다에서는 만족할만한 수확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방울토마토 정도는 무난하게 재배해볼 수 있다. 집에서 쉽게 기르는 열매채소는 토마토, 오이, 고추, 가지, 딸기 등이 있다. 고추, 토마토 같은 열매채소를 기를 때 상자는 10리터 이상, 깊이 35㎝ 이상인 것을 준비해야 한다.

토마토

토마토는 한해살이식물로 알려져 있지만 다년초로 의외로 재배하기 쉽다. 아파트 베란다라면 방울토마토가 좋은데, 방울토마토는 일반 토마토에 비해 맛이 달고 과육이 단단하다. 재배방법은 5월경에 모종을 구입하여 키우는 방법과 씨 뿌리기부터 시작하는 방법이 있다. 많은 수확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양분을 충분히 흡수하여 자란 토마토는 달고 순한 맛이 난다. 토마토를 재배할 때는 햇볕이 잘 들게 해주고 질소비료는 피하고 곁눈 따주기를 착실하게 해야 한다. 햇볕이 들지 않으면 꽃이 피어도 열매를 맺지 못하고, 깻묵이나 화학비료 같은 질소비료를 쓰면 줄기와 잎만 무성해져 열매가 잘 열리지 않는다. 곁눈을 따주지 않으면 가지와 잎이 무성해지고 영양분이 분산되어 열매가 적어진다.

오이

오이는 봄오이와 여름오이가 있는데 가정에서 기르기는 여름오이가 좋다. 오이는 뿌리가 얕고 넓게 뻗는 특성이 있으므로 얕고 넓은 범위에 퇴비를 주는 것이 좋고, 강한 바람에 약하므로 바람이 강하지 않은 곳, 적당히 습기가 있는 장소가 이상적이다. 깻묵 같은 질소비료를 많이 주면 줄기가 오래가지 못하고 꽃이 잘 맺지 못하므로 주의한다. 모종을 구입할 때는 마디 간격이 짧은 튼튼한 모종을 고르고, 아주심기를 할 때는 땅의 온도가 높은 낮시간에 하도록 한다.

고추

고추모종을 구입할 때는 줄기에서 갈라져 나온 잎줄기의 각도가 45도 인 것이 건강한 것이다. 햇볕이 잘 들고 따뜻한 곳이 적당한데, 16~30도 정도에서 잘 자란다. 토양은 물이 잘 빠지는 곳이 적당하다.

가지

가지는 4-5월경에 모종을 구입하여 키우는 것이 일반적인데, 마디 간격이 짧고 잎이 두툼하면서 크고 광택이 좋은 것이 튼튼한 모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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