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음식 중 암을 예방하는 음식을 가려 먹는 것은 건강을 지키는 일. 우리나라 음식 중 암 예방에 좋은 음식은 암 예방뿐만 아니라 몸의 저항력을 길러주는 역할을 한다. 물론 암을 예방해주는 음식이 모든 사람에게 다 같은 효능을 주는 것은 아니고, 만병통치약 같은 것은 아니지만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암예방에 좋은 음식으로는 흔히 먹는 김치, 마늘 외에 청국장, 인삼, 작두콩, 녹차, 고구마, 가지, 신선초, 머루, 된장, 호박, 양파, 현미 등을 들 수 있다.

◈ 김치

김치는 암을 예방하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김치가 적당히 익었을 때 암 예방효과가 가장 큰데, 김치 속의 유산균은 대장으로 내려가 나쁜 균을 죽이며 장의 건강을 유지하는 정장작용을 해 대장암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김치는 담그는 방법이나 사용하는 주재료나 부재료에 따라 유산균과 항암발효 산물들 생성이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면 천일염이나 유기농채소를 사용하는 경우 암예방 효과가 증대되는 것 등이다.

◈ 토마토

토마토는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으로 특히 항산화영양소인 비타민C와 비타민A 전구체인 카로테노이드가 풍부하다. 실제로 토마토를 많이 먹는 남부 이탈리아와 그리스 지역에서는 유럽의 다른 지역에 비해 심혈관계 질환이나 전립선암 등 식습관과 연관된 암의 발생률이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마토는 날 것일 때보다 조리, 가공했을 때 생물학적 활성이 더 높으며 기름과 함께 조리하면 영양소의 흡수나 이용이 더 쉽다

◈ 된장

된장은 콩을 쑤어 메주를 만들고 바실러스균 등으로 자연 발효되어 만들어진 음식으로 항암효과가 있는 콩이 발효과정을 거쳐 항암성분이 더 많다. 콩에는 제니스틴이 풍부한데 발효를 거치면 제니스테인이 되고, 식물에스트로겐 제니스테인은 골다공증이나 폐경기증후군 예방, 유방암, 전립선암, 폐암 등에 효과가 크다. 제니스테인은 암의 초기단계, 진행단계 등에서 암예방 효과를 내는데, 암세포가 성장하는 과정을 차단하고 암세포의 자살, 분화를 유도한다. 그리고 발효의 주균인 바실러스균은 발효과정 중 색소 항암물질을 만들고 콩에서 유래된 트립신인히비터, 베타시토스테롤, 콩사포닌 등도 암예방효과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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